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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행 새벽부터 서둘러 인천공항을 출발 광주 공항에서 1시간 50분 달려 탕천 CC 호텔에 도착 입구부터 향냄새가 코를 살살 간지른다 대강 짐을 부려 놓고 휠드로 직행 가볍게 9홀만 치고 들어오다 남편친구 5쌍의 부부와 싱글 1명, 함께 8일 간을 보낼 것 이다. 2008. 1.2 허공을 가르며 푸른 풀밭위로 공을 날린다 휙 멋지게 날아가는 공 속 까지 뻥 뚫린 기분이다 세 번 만에 올린 파 5의 첫 번째 홀 투둑 홀 컵에 떨어지며 나이스 파 파 3 홀에서는 가깝게 붙여 나이스 버디 버디를 2개나 했다 버디 값으로 저녁에 맥주를 냈다 어제는 엉망이었는데 오늘은 꾀 잘했다. 2008. 1.5 돼지고기 둥둥 떠 있는 된장국이 볼 한가득 돼지볶음, 온통 돼지고기 뿐 계속되는 돼지 잔치에 모두들 질린 것 같다 조금은 신경 쓰이더라도 밥 안하고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공만 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 한가 여러 날 휠드에 나가다 보니 몸이 아프다고들 한다 그래도 기를 쓰고 시간이 아깝다고 18홀 이상이다 작년 태국에서 즐거웠던 시간들을 이야기 하며 몇 년이나 이렇게 보낼 수 있을까 말 한다 여기저기 아프다는 남편들을 또 부인들을 보며 매어 놀 수 없는 시간에 마음이 서럽다. 2008. 1. 6 오늘은 잘 쳐야지 영락없이 엉망이다 터덕 터덕 띠리리 자신에게 화가 나고 공연히 채만 툭툭거린다 이곳 CC는 그린이 아주 어려운 편이다 그린 위에서 잘 했다고 위안 삼는다. 2008. 1. 7 오는 날 많이 추워서 준비한 옷 때문에 걱정들 했다 하루하루 온도가 1도 씩 올라가 공치기에 여간 좋은 날씨가 아니다 모두들 좋은 날씨에 만족 해 했다 밥 먹고, 공치고 밥 먹고, 자고 복잡한 머릿속을 텅 비어 버리니 몸은 고단해도 마음은 가벼웠다 내내 공만 쳤다 중국 해주의 탕천 CC에서 2008. 1.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