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원래 잘해
문똥이
2007. 9. 30. 14:23
- 원래 잘해
옛 일은 다 잊는가 보다
늘 무슨 일이 있을때
난 안 그랬지
우리 애들은
안 그랬는데
글씨가 엉망인
손자의 글을 보고
난 저만때 잘썼는데
초등학교 2학년 때 나의 편지
가다 가다 철자법 틀리고
글씨는 엉망이었다
칭찬이 약이라
뭐든 잘 했네
잘 했네 했더니
손자 왈
전 원래 잘해요
날 닮았나 보다
2007.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