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40세 때
남편이 즐겨 하는 운동은 테니스였다
복식조로 앞에서 잘 막아내고
손목을 획 휘두르며 치는 모습이
내겐 근사하게 보였다
전국교수테니스대회
B조 장년부 복식조 준우승으로
자전거를 부상으로 받기도 하고
미국 교환교수로 갔울 때는
일리노이 주 어바나 샴페인시
시민대회에 복식조로 출전 우승도 하고
우승으로 받은 상패와
신문에 난 기사를
난 아직까지도 잘 간직하고 있다
모임에서 손목 휘둘러
공을 요리조리 보내는
고도의 기술 얘기가 나올 때
각角의 예술이라고
한마디로 얘기 했다
나는
테니스는 각角의 예술이라고 한 남편의
그 말이 두고두고 생각난다
각角의 예술
얼마나 멋진 말인가
2008. 6.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