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할머니와 달님
문똥이
2008. 6. 19. 10:45
할머니와 달님
시골에서 할머니랑 사는 홍이
내년에 학교 가야 한다고
할머니와 있겠다고 떼썼지만
기차 타고 엄마 있는 서울로 갑니다
울면서
획획 지나가는 차창 밖을 봅니다
달님이 쫓아 오는 것이
할머니가 '홍아' 하면서
좇아 오는 거 같아
달님한테 손짓 합니다
2008. 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