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눈이 침침해

문똥이 2009. 3. 21. 21:51

 

 

곱게 보일려고

검게 한줄 쭉 그린 눈썹

좀 잘 그리시지

거울 도 안보셨나

흉봤던 나였다

 

입술 라인 좀 제대로 그려

눈썹은 그게 뭐고

동생 한마디에

빽 소리 지른다

안보이니까 그렇지

너도 늙어봐

 

아 아!  이젠 내가 듣는다

 

2009.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