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차를 마시며
문똥이
2009. 10. 9. 21:07
차를 마시며 - 김문자 - TV 에서
억새풀로 가득 찬 가을 풍경을 보며 대학 동아리 때 산행이 불현듯 생각났다 바람에 억새풀이 누운 사이 길에 스카프 휘날리며 걸어가는 친구 뒤로 뜨문뜨문 남자 선배 몇 명 그 때의 장면이 꿈꾸는 자에게만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데 꿈은 무슨 꿈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앞 사람 꽁무니 뒤 쫒는라 억새풀만 스쳤을 뿐 아무렴 꿈꾸지 않는 꿈도 평범한 행복일지니 이렇게 한가하게 차 한 잔 마실 수 있다면 2009.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