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바람쯤이야

문똥이 2010. 4. 14. 11:51

  

바람쯤이야 

 

돌보지 않는 마당 가득

 피어있는

보랏빛 작은 꽃 

 

봄은 창문너머

바람소리로 다가오는데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소리

들었니

 

봄은 거친 땅

그 어디에서도 피어나네

보았니, 보라빛 세상을

 

2010.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