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감상실
George Lawrence Bulleid(1858-1933) / 희망
문똥이
2012. 5. 15. 11:49
George Lawrence Bulleid(1858-1933) / 희망 /
George Lawrence Bulleid
English Painter
1858 - 1933

희망은 가장 멀리 가는 내 마음의 뱃머리 우리가 더 붙들 수도 없는 그곳에선 까뭇까뭇 꿈을 꾸는 한 점 생명의 씨앗으로 망막한 바다에 떨어진다
희망은 가장 깊이 묻힌 내 마음의 순금 분별의 오랜 금언들 깨어져 골짝에 잠들고 사자의 울음을 부르는 수풀들 우거지면 너의 빛은 불 같은 손을 기다리며 한 줄기 마르지 않는 샘물과도 같이 소리 없이 빈 들에 묻힌다
희망은 가장 높이 뜨는 내 마음의 흰 구름 우리가 너를 붙들러 산마루에 오르면 더욱 높은 곳으로 우리를 끄을며 너는 갖가지 꿈들에 형상을 입혀 우리의 눈을 즐거움에 어둡게 만든다
희망은 가장 아름다운 내 마음의 떨기꽃 낙엽은 떨어져 뿌리에 돌아가고 그 뿌리들 다시 꽃의 무덤가에 잠들 때에도 너는 내 생명의 줄기 그 가장 가녀린 꽃에서 눈부시게 타오른다 타오른다
희망에 부쳐 . . . . . . . 김현승








































Grandjany, Aria in Classic Style

2012. 5. 14. Cream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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