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이사 간 자리

문똥이 2013. 5. 1. 16:30

 

 

결혼 4 개월 만에

남편이 미국으로 유학 갔을 때 보다

둘째가 형보다 먼저 장가 갈 때 보다

10년을 가까이 살다

큰애네 식구가 떠난 그 자리

 

고무풍선 바람 새듯

구멍 뚫린 가슴에서

눈물이 솔솔 샙니다

 

2012.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