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 2025. 4. 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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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나를 담아

조용한 새벽,
풀잎 끝에 맺힌 물방울처럼
나의 마음 하나
당신에게 건넵니다.

말없이 건너온 사랑이
밤하늘 별이 되어
당신 창가에 가만히 앉아
숨죽여 빛나고 있지요.

나는 이제 당신이고
당신은 지금의 나이니
이 떨림도, 그리움도
당신 가슴에 물들었기를.

당신을 바라보는 내 눈동자,
그 속에 맑게 떠오른 말—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