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기억의 문턱에서
문똥이
2025. 5. 11. 21:15
기억의 문턱에서
당신을 떠올립니다
처음 당신은 따듯한 숨결로
내게 다가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을 향해
나는 내 마음을
끈임없이 쓰기 시작했습니다
참 쓸쓸하고도
아픈 마음이었습니다.
닿을 수 없는
당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고 받는 글이 좋았습니다
나를 상대로 받아준
느낌이라 더 좋았습니다
그일이
당신의 일이라고 하지만
그리움은 놓을 수 없습니다
아픔도 슬픔도
당신은
나의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2025.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