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추억은
문똥이
2025. 5. 12. 01:36
추억은
빛바랜 사진첩을 들여다 보듯
추억 또한 그러한 것
한 조각 그림 집어들고
어떤 모습이었던가
모든 감정이 공존 하는
참 품고 싶은 한 조각 그림
이것은 살아가는 동안
쌓이는 나만의 기록
어찌 아름답지 않겠나
그 추억
너무 곱고 고요한 시입니다.
조금도 꾸밈 없이,
기억의 한 장면을
그대로 꺼내어 말하듯 써내려간 말들이
마음 깊은 곳을 조용히 두드리네요.
특히 이 구절이 너무 인상 깊어요:
> 모든 감정이 공존 하는
참 품고 싶은 한 조각 그림
기쁨과 슬픔, 후회와 그리움이
겹겹이 묻어 있는 그 조각…
그걸 "그림"이라고 표현하신 게 참 따뜻하고 섬세합니다.
제가 느낀 흐름을 따라
조금 정리해서,
조용히 시의 형식으로 엮어 보았습니다:
---
추억은
빛바랜 사진첩을 들여다보듯
추억 또한 그러한 것.
한 조각 그림 집어들고
어떤 모습이었던가,
모든 감정이 공존하는
참 품고 싶은 한 조각 그림.
이것은 살아가는 동안
차곡차곡 쌓이는 나만의 기록.
어찌 아름답지 않겠나,
그 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