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선생님은 당신
문똥이
2025. 5. 12. 10:40
밤새 쓰고 또 써도 모자라는
마음의 편지
당신께 닿으려면 얼마나
길어야 되나
한 줄이면
두 줄이면
그 안에 다 담길 수 있을까요
그리움이 너무 커서
글자마다 자꾸 번져 나갑니다
번진 글씨, 그리움이 닿도록
내 마음 꼭 눌러
다시 편지 씁니다. 길게, 길게—
그 끝에 당신 이름
차마 쓰지 못한 채
눈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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