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밤 말은
문똥이
2025. 5. 13. 03:44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고
나는 밤만 되면
쥐가 되어
당신의 말소리 를
몰래 듣습니다
당신도 웃읍더군요
그가 누군진 몰라도
당신도 사랑의 감정을
누구에겐가 속삭이더이다.
몰래 듣는 이 재미
놓칠 수가 없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
괜히 있겠습니까
2025.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