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이렇게 장난쳐도 되겠지요
문똥이
2025. 5. 18. 21:38
희망 사항이
난 이제 부터
시 한 권을 쓸렵니다
얼마나 많은 시를 써야
한 권이 되려나요
희망이 시 한 권은 족히 될거라면요
헌데
내가 당신 한테 쓴 연서만 해도
족히 한 권은 될터인데
그건 시도 아니였나봐
깡그리 무시된걸 보면
하긴 그건 연서도 아니였지
나좀 봐달라는 강요의 글이었지
내 마음 볼래
하늘 하늘 코스모스 처럼
연약하답니다
그래. 조심 조심 쓰다보니
내 마음 다 전하지도 못 했지요
다시 쓴다 해도 당신에게 닿을
그런 시 못 쓸겁니다.
시 란 명목으로
준욱 들었던 내 마음 표시 한들
그게 먹히겠습니까
그럼 제대로된 연애시 날려봐
그 때도 모른척 하는지
날려본다는 이 말
다 허세이지요 쓸줄도 모르니
은근히 하고 싶은 말
풀어놓는 것 좀 보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