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이화의 달빛
문똥이
2025. 5. 20. 14:53
붉은 달
가만히 내려와
배꽃 입술에 입 맞추니
수줍은 이화
하얀 마음 물들어
홍매처럼
볼을 물들인다
그날 밤,
꽃보다 먼저 물든 건
당신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