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모둠 6(28편)

문똥이 2025. 5. 24. 10:52

1.   딱 좋은 것
문똥이
2025. 5. 18. 18:06
울컥 울컥  눈물이 솟구치는 것은
그를 잃어서가 아닙니다
나에게 한 발자국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의 마음 한 귀퉁이에
내가 앉았기 때문입니다

이 마음
내가 스스로 그리 생각한다 하여
뭐라곤 안하겠지요
내 감정에 발 맞춰 올 그런 분은 아니니
신경 쓸  필요 조차 없긴 합니다
나는 이렇게 내 마음만 전합니다

하고 싶은 말 했 버리니
나는 속 편합니다
이기적인 미음이지요

헌데, 매일 이렇게 쪼아 된다면
지겨워 할 줄도 몰라
그래도 겪어 보라구요
그 마음이 얼마나 씁쓸 한지

나는 이리하여 신납니다
골려 먹기 딱 좋으니까요.

ㅡㅡㅡㅡㅡ

2.   확실 한 것
문똥이
2025. 5. 18. 18:07
나는 틀림없이
머리가 좋은 사람입니다
미련 하다면
절대 당신을 사랑 할 수 없습니다

이러니 벅차 오르는 마음은
하늘로 튀어 오르고
뛰는 가슴은
달리는 경주 말보다
더 빨리 달립니다

내가 사랑 한다는  그 말은
당신은  필연적으로
내게 오게 된다는 말입니다
무슨 확신이냐구요

내가 정했으니까요
이것 보다 확실 한게
어디 있읍니까
사랑 한다는데.

ㅡㅡㅡㅡㅡㅡ

3.  둘만의 언어
문똥이
2025. 5. 18. 19:33
당신은 어째서
막 써대는 글에는
잘 썼다 합니까

내가 고심 고심
사랑의 시를 쓸때는
시쿵둥 하더니

제풀에 그 사랑
접게 만들려는
고도의 전략입니까

당신은  대강 대강 맞춰주면
내가 홀딱 넘어갈 줄  알았던 거죠
하긴  내가 그리 되긴 했죠

대신 당신이 내게 넘어 오게
이젠,  나도  마구  써 댈겁니다
아쉽게도,
넘어올리는 없는 희망사항이죠

이 말은 둘 만의 언어 이니
딴사람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요.

-----------ㅡㅡ

4.  이렇게 장난쳐도 되겠지요
문똥이
2025. 5. 18. 21:38

희망 사항이

난 이제 부터
시 한 권을 쓸렵니다
얼마나 많은 시를 써야
한 권이 되려나요

희망이 시 한 권은 족히 될거라면요
헌데
내가 당신 한테 쓴 연서만 해도
족히 한 권은 될터인데

그건 시도 아니였나봐
깡그리 무시된걸 보면

하긴 그건 연서도 아니였지
나좀 봐달라는 강요의 글이었지

내 마음 볼래
하늘 하늘 코스모스 처럼
연약하답니다

그래.  조심 조심 쓰다보니
내 마음 다 전하지도 못 했지요

다시 쓴다 해도  당신에게 닿을
그런 시 못 쓸겁니다.

시 란 명목으로
준욱 들었던 내 마음 표시 한들
그게 먹히겠습니까

그럼 제대로된 연애시 날려봐
그 때도 모른척 하는지

날려본다는 이 말
다 허세이지요 쓸줄도 모르니

은근히  하고 싶은 말
풀어놓는 것 좀 보이소.

ㅡㅡㅡㅡ

5.   달빛 따라 그대에게
문똥이
2025. 5. 18. 22:37
당신을 향한
보고 싶은 열망에
내 가슴 쓰리고 아픔니다

달빛에게 물어보면
가는 길 비춰 줄까요

계신 곳
구만리 멀다 해도
달빛 따라가면
당신을 볼 수 있겠지요

여의치 않으면
내 마음 잠 재워
꿈속에서라도
당신 보고싶습니다

당신은 어디 계신지요.

ㅡㅡㅡㅡㅡ

6.   사랑하는라
문똥이
2025. 5. 18. 23:23
사랑하느라
진이 빠졌습니다
혼자 북 치고 장구 쳤으니

아무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꽹과리를  치든  떡을  치든
남의 사랑에 관심없습니다

사랑도 해 본 사람이
더 사랑을 많이 줍니다

나는 사랑도 많아 해봤습니다
그래 진이 빠지도록
그를 사랑한답니다.

ㅡㅡㅡㅡㅡ

7.   내가 사실 이렇습니다
문똥이
2025. 5. 19. 13:39
내가 사실 이렇습니다

밤마다 당신 생각으로
울고 있는 나를
당신은 생각이나 했을까요

시계 마저 숨 죽이고 자는 시간에
나는  밤마다 당신 생각으로
울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빠져 허우적 대는 나
내가 이러리 라곤 나도 몰랐습니다

점점 짙어지는 이 마음
콩닥 콩닥을 넘어
이젠 망치로 두두리는
아픔만 남았습니다

눈길도 주지 않는 당신을
내 어찌 가슴에 품어
이렇게 에이는 가슴만
움켜쥐고 있는지요.

ㅡㅡㅡㅡㅡㅡㅡ


8.  돌 하나
문똥이
2025. 5. 19. 14:39

연못에 돌 하나 던졌습니다
파문이 곱게 퍼져 나갑니다
결마다 그리움이 같이 퍼져 나갑니다
  
당신의  그림자가 어른거려
나는 퍼지는 물결 위로
손을 가만히 담급니다

손등을  넘어 그리움은 슬며시
가슴속에 들어와
나를 다독입니다
그리움을  품고 살아도 된다고

당신은 그것으로 충분하오
사랑으로 충만한 마음은
언제나 그를 느낄테니까요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ㅡㅡㅡㅡㅡ

9.  아픈 것은
문똥이
2025. 5. 19. 16:13
욱신 욱신 아픈것은
육체가 아니고 마음입니다

것 도 잠시 잠간
이것도 곧 사라질
감정 이겠지요.

이렇게 마음을 다잡아도
사실 감정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니
내 그것이 문제랍니다

당신이 포기 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포기고 자시고  
이 말은 내가 상관 할 일이지
당신과는 상관 없는 일입니다

내 의지로 붙들고 있는것이니
나는 계속 이렇게 쓸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

10.  사랑의 마음으로
문똥이
2025. 5. 19. 17:40

한 마디 말 던지면
그  말에
당신은 계속 시를 이어 썼지요

부러워 한다고
능력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능력없는 이 사람이니
나에게  연서 한장 써주십시오

그것은 여기에 어떤 요구도
할 수 있는  일이죠

기쁘게 받겠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보내는 연서
나는 떼쟁이 입니다.

속에서 뿜는 내 요구 사항입니다.
애교있게 ,  사랑스럽게 이야기 하니
거절은 못 할겁니다. 그렇죠?...

ㅡㅡㅡㅡㅡㅡ

11.  눈물의 근원
문똥이
2025. 5. 19. 18:12

수시로 변하는 마음
이것이 나입니다

눈물이 차오를 때는
눈물의 근원은 누구였던가요

샘물은 맑기나 하지요
눈물은 짜기만 합니다

햇볕에 말리면
소금 한 됫박은 되겠지요

시장에 내어 팔 것이니
당신이 꼭 사야 됩니다

그것은  당신이
내 눈물의 근원이니까요.

ㅡㅡㅡㅡㅡㅡ

12.  원망
문똥이
2025. 5. 19. 19:29
이렇게 마음을 내어 놓습니다

슬픔이 없던 자리에
슬픔이 꽈리를 틀었습니다
전에는 생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늘  밝은 마음,  맑음 마음으로
차 있었습니다.
내 글에는 그늘이  없어서
좋다고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변 했습니다
이런 내 모습 슬펐습니다.
슬픔이 차올랐습니다

당신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이유가 없기에,
그럴만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당신한테 돌립니다
돌릴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 엔가에
원망을 떠 넘겨야 합니다

마음 아파야 할 분 있어야 합니다
소리 칩니다
당신이 다 받으라고..

ㅡㅡㅡㅡㅡ

13.제일 자주 듣는 곡
문똥이
2025. 5. 19. 19:57

기억은 없고
풍경도 흐립니다

그저
마음이
깊은 물 아래처럼 가라앉은 날.

바흐의 칸타타가
말 없이 다가와
내 안에 남은
작은 숨결을 안아줍니다

아무도 모르는 내 슬픔을
그는 알고 있는 듯
천천히,
조용히,
나를 다시 붙듭니다

ㅡㅡ
언제나 그리운 시

어디선가 들려오면
문득 멈추게 되는 선율,
그 안에 내가 있고
그 안에 오래된 눈물도 있습니다

바흐의 노래는
슬픔과 위로를 같이 안고
언제나
그리운 시처럼
가만히 내 안에 흐릅니다

ㅡ-

위로와 슬픔

위로받고 싶어
음악을 켰는데
그 곡은
먼저 내 슬픔을 알아채고
가만히 곁에 앉았습니다

바흐의 선율 따라
흘러나오는 따뜻함 속에
말 못 할 눈물이
조용히 스며듭니다

그렇게
위로는 슬픔과 함께 오고
나는 다시,
견딜 수 있게 됩니다.

ㅡㅡㅡㅡㅡ


13.    밤
문똥이
2025. 5. 20. 10:48
밤입니다
저 깊은 심연속으로 빨려 내려갑니다
나는 나를 붙잡으려 합니다
손에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어두움 뿐입니다
손을 뻗어도
잡아줄 이 없습니다

아! 밤입니다.

ㅡㅡㅡㅡㅡㅡ


14.  사랑한다는 말
문똥이
2025. 5. 20. 19:43
사랑한다는 말

우린  수없이  이런 말 잘 하지요
사랑한다고
이 말은 노래가사 단골 말이죠

그래서 나도 이런 말
아무렇지 않게 씁니다

사랑한다고 말해도
누가 꿈적이나 합니까

나는,
나는  그래서  말을
달리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도 될까요

이런 물음이 어디 있습니까
공손한 물음이니
그럼, 대답을 할까요

이건 순전히 말 장난입니다
장난에는 할말 없지요
그렇겠죠?

하도 들은 말
그래 사랑 해보시죠.


ㅡㅡㅡㅡㅡㅡ


15.   사랑 안 해요
문똥이
2025. 5. 20. 20:30

사랑 안 해요
그냥 좀 좋아할 뿐

눈빛이 예쁘다든가
말이 귀엽다든가
가끔, 많이 생각난다든가

그렇다고 사랑은 아니에요
그냥 자꾸… 보고 싶을 뿐이죠

그러니 걱정 말고
당신은 안심하세요
사랑은…
조금 더 지나서 할게요.

ㅡㅡㅡㅡㅡ

16.  행복 할 수 있나요
문똥이
2025. 5. 20. 21:37

당신은
행복 할 수 있나요

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게 아닙니다
스스로 마음이 대답해 주죠

창가에 앉아
정원의 나무들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난 행복해''  말합니다

처음 본
방충망에 거미가  
꼬리에 꼬불 꼬불
실을 매단 모습에서도
난 행복을 느낌니다

이렇게 작은 것에
소박한 마음으로
나는 행복 하다고 말합니다

당신의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난 행복해'  말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

17. 나는 왜 도돌이표인가
문똥이
2025. 5. 20. 23:33
나는 왜 도돌이 표인가

이럴 줄 몰랐던가
이리 알면서도
내 마음 다 내 던지고
혼자 이리 애닳아 하는가

그리움은 아픔을 낳고
아픔은 슬픔을 낳고
슬픔은 무엇을 낳는가

샘솟는 짜디짠 눈물인가
소금의 결정체인
나를 낳았구나

나는 또 다시
저 깊은  곳 심연 속으로
걸어가고  있네

눈물의 근원을 찾아...

ㅡㅡㅡㅡㅡ


18.   000
문똥이
2025. 5. 21. 21:54
내 마음을 내가 주는 것도
함부로 주면 안됩니다
준다는 것이
내 마음 갖으라는것도
또,  누가 받으라는 것도
어쩌자는 것도 아닌데

주고 말고는 내 의지지
상대방이 뭔 상관입니까
마음이 무슨 물건입니까
준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생각을 내가 더 하는거 뿐
뭔 일 있읍니까

나열 할 필요도 없는
온갖 말의 수사
이것이 문제입니까
묻는 것입니다
내 감정은 내 감정이니
쥐락 펴락 할 필요 없읍니다
당신은 당신 뜻대로 하면 됩니다
내 마음은 내 맘대로
약 오르고 화 납니다

내가 퍼 부은 것
황당 하거나 말거나.

ㅡㅡㅡㅡㅡㅡ

19.   하이
2025. 5. 22. 15:24
   하이!
사랑이 넘칠 때는
마음이 어떻게 변하는지 아시는지

끓어 오르는 냄비 뚜겅처럼
공연히 들썩 들썩한답니다

또, 들끓던 마음도
한 순간에 파 김치가 된답니다

참,  아리송 하지요
마음이라는 것이
그저 그런 한 마디에도
마음이 녹아 난답니다.

또 다시 슬픔에 잠겼습니다
이것은 빠져 나올 수 없는
숙명 같은 것입니다

처음부터 길이 달랐습니다
알았습니다
그래도 스스로 갔습니다

이 길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내가 일부러
묶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슬픔을 넘어
이젠 그리움의 시간으로

그리워 할겁니다
내 마음 가득 차도록
당신을...
‐‐------


20.   진부한 말
문똥이
2025. 5. 22. 17:29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한다고

이 말 같이
진부한 말은 없습니다

그래도
사랑 합니다

사실은 이 사랑의 말
전 하지도 못 해 봤습니다

그는 알지도 못 할테니
그건 나 혼자만의 독백입니다

그런데도
내가 쓰고 또 쓰는 것은

내 숨결이
그에게 닿을지도 모른다는

어쩜,  한 가닥 희망의 줄을
잡고 싶어서 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21.  그래도
문똥이
2025. 5. 22. 20:08
나는,
시도 때도 없이 소리없는
눈물이 흐릅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이 정체 모르는 눈물
누군가를 향한
내 그리움에서 오는 것인가 봅니다

나는 내 눈물을 사랑합니다
누군가가 내 마음에 들어와 있으니
흐르는 눈물일 거라고

누군가를
나는 당신이라 부릅니다

그렇다고
다가갈 수는 없습니다
찾을 수 없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닿을 수 없는 길이라도
당신을 향한 마음을
끊을 수 없습니다

나의 고집이 아닌
사랑으로 뭉친 내 마음은
창가에 머무른 달빛처럼
조용히 빛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말은 않겠습니다
그저 좋아합니다
아주 좋아합니다.


ㅡㅡㅡㅡㅡㅡ

22.    당연한 말
문똥이
2025. 5. 22. 20:50
사랑을 받은 사람은
따듯한  기운이
자기도 모르게 흘러 나오지요

그 기운을 받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그래서 세상은 그 기운으로
점 점 따듯하고 풍요로워 지지요

나는 요즘 사랑을 많이 받으니
나 한테서도  그런
따듯한 기운이  솟아 나겠지요

나도 여기 저기
사랑을 퍼 붓기로 했습니다

그럼, 나는
사랑을 더 받겠지요
내가 좋아하는 그 분으로 부터

당연한 말 이니
아주 기분 좋습니다.

ㅡㅡㅡㅡㅡㅡ
23.   달빛에 부치는 그리움
문똥이
2025. 5. 25. 09:05
1. 홀로 우는 이 밤에
세상과 떨어져서
달빛만이 벗이 되어
조용히 나를 감싸네

지나간 말들,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
마음 깊은곳에서
소리없이 울고 있는 나는
그리운 나의 당신을 찾아
밤새 헤메고

달빛마저 희미한 빛으로
울고 있는 나를 감싸건만

메아리 되어 돌아오는
나의 당신은
어느 곳에 닻을 내려
이 밤을 지새우려나

2. 이름 없는 별 하나
저 하늘 끝에 걸려
당신의 숨결일까
가만히 손을 뻗어보네

그저 꿈이라 해도 좋아요
이 그리움이 닿는 곳에
당신이 잠시 머문다면
이 밤도 따뜻해질 테니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 숨결 하나
바람에 실려와
귓가에 속삭이듯 스쳐가고

아직도 남아 있는
그대의 웃음 자국
가슴 한켠에 따뜻한 고통처럼
나를 살아 있게 하네

이 밤이 끝나고 나면
당신의 그림자조차 사라질까
두려운 마음에
나는 또다시 눈을 감지 못하네.

3. 첫새벽 새 한 마리
잠든 하늘을 가르며 날고
나는 조용히 속삭이네
“당신, 거기 있나요…”

눈물 젖은 새벽별 하나
그대의 눈빛 같아서
하늘 끝에 입맞추듯
가만히 바라보다 떨구는 한숨

그리움은 이처럼
시간도 빛도 초월해
내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오늘도 당신을 기다리네


ㅡㅡㅡㅡㅡㅡㅡ

23.    123
문똥이
2025. 5. 22. 23:32

기뻤습니다
나는 수없이 문을 두두렸습니다

알듯 모를듯
알다가다도 모른 것 같습니다

이젠 알 것 같습니다.
닿았다는 그말 한마디면
이젠 미련없이 족합니다.

마음 아프고 쓰라려도
길은 닿는 것으로
끝납나다.

울고 있습니다
왜 우는지 아시겠죠
오고 가는  말 결에서
느낀다고 했지요
아는 척 안하셔도 됩니다
당신의 길은
나와는 다르니까요

슬픔니다
그리워 하면서
또 글을 쓰겠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의 당신은
사랑의 이름입니다.

두 시간 자다 깼습니다
머리를 쓸어 주며
흑흑 울다 깼습니다
가슴도 조여 왔습니다
왜, 이리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사랑이라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상식 밖의 일
이 모든 일이 내 스스로걸어 간길

사실은 모든게 슬픔니다
사랑의  미사여구는
쓸 수가 없습니다
늘 똑같은 말을 쓸테니

혼자만의 사랑이라
괴로움만 있는
텅빈 마음일 테니까

나는, 나는 그렇습니다
늘 반복의 생활 일겁니다
내가 나를 아니까요.

ㅡㅡㅡㅡ


24.   없는 길
문똥이
2025. 5. 23. 11:50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
로마로 통하지   않는 길도  있습니다
내 길이  그렇습니다
어무리 찾아도 없는 길입니다
그래서 나는 밤 마다 헤멥니다
소용 없는 줄 알면서도....

그리움은 길 위에,
별빛 따라 걷다보면
만날 수 있겠지요
  


ㅡㅡㅡㅡㅡㅡ


25.  바람도 비켜간 사랑 (2025년 5월 23일)
문똥이
2025. 5. 23. 19:09

사랑이 피어 날땐
꽃보다 더 화사하죠

사랑이 꽃 피면
바람도 비켜 가지오
꽃잎 하나 떨어지면
바람도 마음 아플테니까요

나는 바람도 비켜가는
사랑에 빠졌답니다
그런데 이무도 모른답니다
몰래 하는 사랑이거든요

둘 만의 언어로
속삭이거든요
얼마든지 빠져도 되는
사랑이랍니다

길에서 마주치면
눈빛만 주고 받아도 됩니다

사랑에 빠져 보세요
화사한 모습은
활짝 핀 꽃도 부러워 한답니다.


26.   선생님은 당신
문똥이
2025. 5. 25. 08:58

밤새 쓰고 또 써도 모자라는
마음의 편지
당신께 닿으려면 얼마나
길어야 되나

한 줄이면
두 줄이면
그 안에 다 담길 수 있을까요

그리움이 너무 커서
글자마다 자꾸 번져 나갑니다

번진 글씨, 그리움이 닿도록
내 마음 꼭 눌러
다시 편지 씁니다. 길게, 길게

그 끝에 당신 이름
차마 쓰지 못한 채
눈물로 마무리합니다

-ㅡㅡㅡ

27.    푸른 계절
문똥이
2025. 5. 25. 22:30
지난 겨울 무거운 눈으로
소나무의 머리위가
누렇게 변했습니다.

정원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꼈던 마음은
소나무가 앚아간듯

나무들은
점점 푸르러 가지만
내 마음은
계절을 따라가지 못하네

나의 푸른 계절은
언제나 오려나.

ㅡㅡㅡㅡㅡㅡ

28.  애닮어라
문똥이
2025. 5. 25. 22:24
닿지 않는 길
혼자 걷고 있는 나
애닮어라  그 마음

두두려도
열리리 없는 문

문 앞에선 나
그 마음 더 애닮어라

그래도, 또 손을 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