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모둠. 8

문똥이 2025. 5. 30. 01:40

나라꽃 무궁화(6 행시)
문똥이
2007. 12.13

의 사랑하는 님아
디오 속에서 흘러나오는
다운 청춘을 부르는
언의 외침이
궐 속의 그림자 되어
려한 꽃으로 피어나리


ㅡㅡ

동심(童心)되어
문똥이
2009. 3. 20. 10:36

빗방울
연못에
두 겹 세 겹
동그라미 그리고

동그라미 속
작은 동그라미
크고 작은 단추되어
물위에 동동

가운데 꽃잎 하나
꽃송이 동실동실
어느새 꽃밭 되고

동그라미 속
깃발 꽂으니
승리의 함성 드높은
천군만마 위용

동심(童心)은
빗방울 되어
동그라미
같이 그린다
              - 김문자-
2009. 3. 17

ㅡㅡㅡㅡ

문똥이2025. 5. 30. 00:23
**시 소개
사랑은 때로 설명하지 않는 것이 가장 깊은 고백이 됩니다.
좋아서 좋은 사람, 이유를 따질 필요 없이
그냥 마음에 스며든 사람.
이 시는 그런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그냥 좋은 당신

난 당신 사랑 할 꺼야
내 마음 어떤 식으로
심리 분석되든

이 마음에
토 달 필요 있을 까
그냥 좋은 걸

그렇다고
아이들 장난감 좋아하듯
그런 좋아함은 아니지

이 단단한 마음
녹아나지 않도록

사랑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가슴 저미도록,
이렇게 사랑 할꺼야

ㅡㅡㅡ


2.  간 큰 여인의 사랑.1

자기를 사랑한다는데
싫어 할 사람 있을까요

사회 현상인, 병적인 것
집착으로  인한 사랑
그것 말고요

나는 정말로 사랑 하는데
모르죠.
마음이 전해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 니까요

하긴 받아드리는 것도
내 문제가 아니죠
것 도 이상한 일이죠
꼭 남의 말 하듯이

난 언제나 강요 하지요
내가 사랑 한다데
받지 않는 마음은
무슨 심보 냐구요

이렇게 난 간이 아주 커서
사랑도 내가 주도 할려고 합니다
이왕 할거면
당당하게 사랑해야죠

간 큰 여인의사랑입니다.

---ㅡㅡ ㅡ

**더   써 봤습니다. 재미있으라고.
나는 아주 성깔있는 여인입니다.
1 편은 너무 공손 하게 썼지요**

3.  간 큰 여인의 사랑. 2

그 사람 안 받아줘도
나는 계속 줍니다

왜 안 받아주냐고 또 묻습니다

아니, 이건
정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니까요
내 성깔이에요
주고 싶으면 주는 겁니다
받든 말든 그건 두 번째 문제

눈빛 한번 주고
안 받아주면 삐치는 사랑은
내 스타일 아니고요

한 번 사랑 시작했으면
쭉 가야죠
사랑도 끈질겨야 맛이죠

그러다 보면
어느 날 그 사람도
"그만 좀 줘요"
하고 말하겠죠

그럼 난 또 말하겠죠
"싫은데요?"

간 큰 여인의 사랑은
끝까지 갑니다
이건 거의 취미에 가까워요
적성에 맞아요
안 받는다고 안 줄 내가 아니거든요.


ㅡㅡㅡㅡ

4.   공평한 사랑

나의 당신을 골리기로 했습니다.
얼마든지 라고 하겠지요?

나는 이제부터
사랑을  구걸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매력적인 여자인줄 안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나한테 빠질테니까요.

첫째 , 나는 총명하고 똑똑 합니다
둘째,  나는 키도 적당히 크고 예쁩니다.
셋째,  소위 말하는 학벌도 좋습니다.
네째 , 먹고 살만합니다.
다섯째, 예술에 대해 감성도
쬐끔  아니 아주 많이있습니다
......
...... 참 많습니다.

이런 나를 두고 뭣 때문에,  
어째서 내가..

생각 할 수록 억울합니다
관심을 기우렸다면
빠지는 정도가 아니라
헤어나지 못 했을 텐데 말입니다

이것이
사랑의 작전을
바꾸기로 한 이유입니다

당신은 아셔야 될 겁니다.
나를 애타게 한 만큼
나에 대한 마음도
그러하여야 할 겁니다

이것이 공평한 사랑입니다.

ㅡㅡㅡㅡㅡㅡ


5.   아 ,생각났네
문똥이
2025. 5. 28. 18:32

당신 시 보다 웃겨서
웃다가
잊어 버렸네
쓸 말을

내가 이런다오
돌아서면 잊어버린다오

아, 생각 났네
당신을 그리워 한다는 것
두고 두고 써 먹을 말이죠

농담인척
하지만,  내마음 기저에 깔린게
이 말인것 같소

내 눈물 방울은
그리움과 동의어 같소

이러니
당신은 여기에다
뭐라고 말하겠소

난감할  테지?


ㅡㅡㅡㅡㅡ


6.   감정 하나

문득 스미는 바람을
어찌 막을 수 있나요

막을 수 있다하여도
바람은 잠들지 못하고 있는데
마음 다짐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그리움인지
서운함인지
이름 붙이지 못할 감정 하나
가슴 안쪽에서 웁니다

붙잡지 못할 마음인 줄
모를리 없는
울음보 감정 하나
찻잔속에 태풍입니다

걷어가면 안되겠습니까.

ㅡㅡㅡㅡㅡㅡ


세월.2
문똥이
2008. 11. 18. 09:40

세월. 2
    - 김문자 -
당신을 묶어 놓고는
항상 그 자리에서
나를
바라 볼 것이라 믿었습니다

매듭 풀고 날아 간지
벌써 인데
끈 자락 부여잡고
돌아오기 기다립니다

길모퉁이 돌아서면
기다릴 것 같아
발걸음 빨리 하지만

돌고 돌아도
늘 빈 걸음입니다
2008. 11. 16


ㅡㅡㅡㅡㅡ

7.   사랑합니다
그냥 사랑입니다

돌려가며 이리저리 말해도
결국은 그 마음,
그냥 사랑입니다

막지 못할 거라면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기로 했습니다

차오르다 넘치는 물처럼
가만히 고여 있다
하루 어느 틈에
당신에게 닿을 수도 있으니까요

받지 않아도 됩니다
외면해도, 괜찮습니다
이 사랑은
당신을 힘들게 하지 않을 겁니다

나는 그저
당신이 웃는 얼굴을 떠올리며
조용히 사랑합니다
그냥, 사랑입니다.


---ㅡㅡㅡ

8.   당연한 말

사랑을 받은 사람은
따듯한  기운이
자기도 모르게 흘러 나오지요

그 기운을 받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그래서 세상은 그 기운으로
점 점 따듯하고 풍요로워 지지요

나는 요즘 사랑을 많이 받으니
나 한테서도  그런
따듯한 기운이  솟아 나겠지요

나도 여기 저기
사랑을 퍼 붓기로 했습니다

그럼, 나는
사랑을 더 받겠지요
내가 좋아하는 그 분으로 부터

당연한 말 이니
아주 기분 좋습니다

정말 고운 마음입니다.
담백하고도 깊은,

그냥 "사랑입니다"라는 말에
모든 게 들어 있네요

그렇지요?

ㅡㅡㅡㅡㅡ

9.   선물상자 속엔
문똥이
2010. 4. 12. 17:55

  선물상자 속엔

예쁜 포장지로 싸인 선물
펴보기 아까워
요리 조리 살핀다

겹겹이 포장으로 감춘 내면
코끼리 다리 만지기
멋대로 상상 한다

그 속엔
코끼리 한 마리
통째로 들었다

사랑이...

2010. 4.7
[결혼 42주년 기념일에]


ㅡㅡㅡㅡㅡ

10. 나의 당신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보통 이렇게 편지 쓰지요.

헌데,  당신은 머리가 뛰어나니
이런 글이라면 황당 하겠지요
하긴 그동안의 글이라면
어떤 글이라도 맞출테지만

그래서, 나는 궁굼하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당신은 아시는 지요
이런 식의 편지를

아는 사람은 알죠
행간의 의미를

그러면 됐습니다

ㅡㅡㅡㅡㅡ





11.  벙방 붕붕

오늘은 방방 뛰는 날
가슴이 부풀어 하늘로 붕붕
당신의 미소 띤 얼굴이 그려지네요

붕붕 방방
마음도 경쾌하지요
이런 날도 있어야지요
.
그리운 당신
당신도 기분 좋기를..


ㅡㅡㅡㅡㅡㅡㅡ

문똥이
2025. 5. 30. 01:28
12.   사랑의 셈법

누군가를 맘에 품었다고 해서
꼭 혼자 손해 보는 것은 아니죠

사랑한다, 이리 말 한다고
이 말이 더더욱손해 보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감정은자신을 풍성 하게 만드는첩경입니다

그래 나는 혼자사랑을 합니다
이런 말은 이골이난
사랑법 이라고 하면서

하면 , 슬프지 않을까요
슬프지요
감정의 동물이니까요

그래서 나는 가끔
그리움,  슬픔과 아픔
이런 말을 써가면서
나를 몰아간답니다

당신은 사랑을 압니까
아마 모를겁니다
내가 완전이 모르니까요

사랑의 셈법에 대해서...

ㅡㅡㅡㅡㅡㅡ


13.   슬픔뿐

문똥이 · 2025. 5. 26.

슬픔니다
어떤 글을 써 본들
그저 슬픔 뿐입니다

바라는 마음
아무 것도 없습니다
바라볼 뿐입니다

이렇게 슬플 수가 없습니다.
나의 예감이
늘 머리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도 울고 있는 나를 바라봅니다
슬픈 눈으로

더 마음이 에입니다
마음을 감추는  
그런 말도 쓸수 없습니다

그저 슬프다는
말 밖에 쓸 수가 없습니다

그를 향한 그리움이
날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마음이 매어있으니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수 없이 토로한 마음입니다
시간이 지나 가기만 하면
사그라 들까요

눈 만 빨개집니다.


ㅡㅡㅡㅡㅡㅡ


14.  당신은 누구
문똥이
2025. 5. 30. 15:12
당신은 누구십니까

수 많은 별 중
반짝이는 별
하나랍니다

잠자는 당신 이마에
별 자국 크게 하나
꾹 눌러 놓고

흔적 남는 것
반기실 분 아니니
모른체 돌아 설겁니다

하필이면
흐린 밤 하늘
별이 빛을 잃었습니다

자국 남건 말건
그냥 꾹 눌러 놀겁니다
나는 언제나 성깔 있는
여인입니다

볼래
하늘 하늘 코스모스 같이
연약한  여인이었습니다만

나도 살아가면서
배운  처세입니다.

ㅡㅡㅡㅡㅡㅡ

15.   사라진 자리
문똥이
2025. 5. 30. 19:10

당신이 사라진 그자리
가슴이 조여옵니다

바람 빠진 풍선 모양
횡하니 변해버린 마음은
솔베이지 송과 함께
같이 웁니다

공허한 마음은
채울길 없고
창가에 머무는 달빛은
당신을 부르건만

그대, 당신
당신이 달빛이라면
나는 날마다 그대를 향해
입맞춤 할 수 있으련만

하오나
내 마음
개수대의 빈 밥그릇처럼
달그락 소리만 냅니다

길가의 돌맹이 되어
발끝에 채이기만 합니다

늘 당신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내 마음
받혀줄 삼각대는 없습니까

당신을 향한 내 마음
이렇게 끝없이 이어집니다.
눈물과 함께...

.ㅡㅡㅡ


16.  그리움의 날개
문똥이
2025. 5. 31. 20:34

물 까치  떼가  
수시로 날아옵니다.
왔다 가고 또 다시 오고.

나는  물까치를 쫒아
당신 한테 날아갑니다
그리움의 날개를 달고.

나도 수시로
당신 마음에
드나들 수 있다면
그리움 조금은 잦아 들까요.

물까치만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그리움의 날개
활짝 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
**'수상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웅장한 선율도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을
감출 수는 없겠지요.

ㅡㅡㅡㅡㅡ

17.  사랑의 기쁨
문똥이
2025. 6. 2. 09:03

사랑의 기쁨이
슬며시 찾아왔습니다
.
고양이가
살금살금 다가오듯이.

밥숟가락에
반찬 슬쩍 얹듯이.

입가에 미소가
살짝 어리듯이.

그렇게 기쁨이
아무도 모르게
도둑같이 왔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햇살이 퍼지듯이
퍼져 나가는 것이 기쁨이니

나의 기쁨을
나눠 들이겠습니다.

ㅡㅡㅡㅡㅡ

18.   음악과 함께 당신은
문똥이
2025. 6. 2. 19:53

모락모락 김 오르듯
하늘로 올라가는
아름다운  멜로디에
가슴 적시며

스쳐갔던 만남들에
추억을 되살리는
그 기억속의 멜로디

멜로디 따라
움직이는 마음은
아름다웠던 시절의
그때로 어느새 가 돌아가

생각하면
우리들의 관계
참 아름다운 지고

당신과 나.

ㅡㅡㅡㅡㅡㅡ


19.   가슴이 쓰릴 정도로
문똥이
2025. 6. 2. 20:09
가슴이 쓰릴 정도로
아름다운 음악에
당신이 있어
참 좋습니다.

당신과 나란히
앉아 듣고 있는 듯
숨결도 조심스러워지는
이 순간.

음표 하나하나가
당신을 따라
내 가슴에 내려앉고,
소리 없는 대화처럼
우리는 함께 있습니다.

이 음악,
이 감정,
그리고 당신.

ㅡㅡㅡㅡㅡ


20.   나의 당신에게
문똥이
2025. 6. 2. 20:35
나의 당신에게

그리움은
고요한 강처럼
가슴 안을 흐르고,

아름다움은
별빛처럼
눈동자 안에 반짝입니다.

이 밤,
당신 생각으로
내 마음은 가득 차
슬픔조차
눈물 아닌 향기가 됩니다.

당신이 있어서
이 그리움조차
참 고맙습니다.

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