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그리움이 향하는 곳
문똥이
2025. 6. 4. 08:59
나는 밤 이면
징검다리 돌 놓듯
그리움도 하나, 둘
내 마음에 돌을 놓았네.
그 돌 가볍지 않으니
누가 이 돌 치워 주겠나
또, 당신을 향한 그리움은
나를 덮어 가는데
무슨 수로 돌을 치울 수 있으려나
바람결에
내 마음 쓸려 갈까봐
그리 조바심 내면서
그리움이 향하는 곳은
그 곳 여기
나의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