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해바라기 따라
문똥이
2025. 6. 8. 11:21
해를 향해
얼굴을 돌리는 해바라기
그 해바라기 그늘 속에 있어
해를 바라보지 못 합니다.
해바라기 하늘만 바라보며
꽃 피울 준비합니다
나도 해바라기 따라
하늘만 쳐다 봅니다.
사랑의 기쁨인
당신
분명 내 옆에 있는데
당신은 내 마음 깊은 저 속
그 곳에 있는데
시선을 어디에 두고
나는 어찌하여
엉뚱한 하늘만 쳐다 보는지요
그대여,
그대는 나를 부르고 있나요
내가 그 소리 못 듣고
엄한 하늘만 쳐다 보는지요
해바라기 따라
나는 그대와
꽃 피울 준비 하건만
다시
하늘만 올려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