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하늘은

문똥이 2010. 8. 15. 15:21
 

 

 

비행기 창문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창공

 

지상에서 쳐다보던

횐 구름 두둥실 떠있는 하늘

그 하늘은 눈 아래 있어

내려다봐야 함을

 

높고 높은 하늘은

위에 있는 것이라

그러려니 무심히 보던

바다 위에 떠있는 푸른 하늘이

솜을 조금씩 뜯어 뿌려놓은 구름도

거꾸로 내 발아래 있음이

이제야 눈에 들어옵니다

 

 푸른 바다가 하늘 이었습니다

 

 2010.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