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우는 하루

문똥이 2025. 12. 18. 12:22


우는 하루

수시로 눈물이 흐릅니다.
나를 향해 사랑의 글을 쓸 수가 없어서

눈물의 근원이 나였기 때문에
나의 당신
그대가 아닌 나였기 때문에

병풍처럼 리기다 잣나무가 쭉 둘러있습니다
바라보는 위치가 다르니
가지 끝에 눈을 맞춰봅니다.

눈물방울이 꼭대기에
매달린 것 같습니다.

웃는 하루도 우는 하루도
하루가 흘러가는 것은 같습니다.

오늘은 우는 하루입니다.
2025.12.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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