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르 찌르르, 통증이 아닙니다그리움이 옵니다발 끝부터 올라오는가 봅니다조명등의 둥그런 불빛이 밤하늘의 달을 천장에 매달아 놓습니다달님이 오지 않으니컴컴한 방에도 달이 떴습니다달을 내 품에 안았습니다머리끝까지 찌르르합니다.2026. 10.6.23:01 문똥이의 시 02:09:51
흔들려도 괜찮다, 너는 흔들려도 괜찮다, 너는루드베키아 노란 꽃이햇빛에 반짝입니다석양의 붉은 기운이 가시기 전에 그대 오시려나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로 빠져나가듯사라질 건가 그대는귓가를 스쳐가는 바람 지나가지 못하게나무를 꼭 붙듭니다.대신 노란 꽃 루드베키아가바람에 흔들립니다너는 흔들려도 괜찮다그대가 아니면.2026. 10.5. 18:31 문똥이의 시 2026.10.06
콩 나는 콩을 좋아합니다.콩자반도 싱겁게 만듭니다많이 먹으려고엄마 깨순이보다 좀 크게 태어나그 아이는 콩순이었습니다남편 모르게 이불속 내 발밑에서 지냈습니다날아오는 작은 새들이 많습니다이름은 그 애들도 콩새입니다, 작으니까요위층 발자국 소리도콩 콩 콩 들립니다쿵 쿵 쿵 이 아니라땅 위에 낮게 깔린 작은 꽃에 콩알만 한 게 귀엽기도 해라말합니다무조건 작으면 콩을 붙였으니내 사랑은 콩입니다그대도 작은 마음으로 오세요콩콩콩2026.10.5.6:36 문똥이의 시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