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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속으로 걷는다

가을속으로 걷는다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나무에쏜살같이 올라가는 청설모 한 마리를 보았다. 솔나무에 먹을 것이 있나 싶었다왜 그동안 도토리를 못 보았는지오늘은 여기저기 도토리가 많다리기다 소나무 뒷 줄에 있는 것이 도토리 나무인지.무심히 보아서인가 하긴 잘모르니 도토리를 보고나서야 도토리 나무가 있구나.콩알만한 버섯이 며칠전에 없어져 말라버린 건가 누가 문지른건가 없어진 자리 다시 유심히 보았다콩알 만한 것 세개가 있다 오늘은 더 작은 깨알만한 것도 보인다. 내가 본 것이 진짜 버섯이었나 의심스럽기도 하다.요새는 산책하면서 주변을 자세히 보는 편이다 .무엇이 변했나 하고.나무색깔이 조금씩 변하고 큰 배롱나무 위에는 아직도 빨간 꽃이 피어있다 .백일은 간다하니 9월 한 달은배롱나무꽃이 지지않을 것같..

문똥이의 시 2026.09.18

은행나무(연작)

햇빛에 은행잎이 노랗게 반짝인다바람 대신 작은 새 한 마리 은행나무 사이로 날며가을 바람 솔솔솔 가을을 노래한다9.16. 21:20나 은행 나무다은행나무달빛이 비껴가니그냥 꺼먼 나무 달아 나 좀 비춰다오나 은행나무다.9.16.23: 01책갈피 속의 은행잎 책갈피 속의 은행잎 그리움의 노란잎 하나나를 불러세운다그대에게 보냈던 책에 꽂아두었던 내 마음이었기에9.17.12:29 밤중은행나무의 울음소리비람이 세게 부니은행나무 가지 하나 찢어질 듯 밝아오는 새벽바람에 버석대는 소리는 나의 울음소리라고.9.17.5: 52

문똥이의 시 2026.09.17

똑딱똑딱 초침 소리 따라

눈물방울 똑 떨어진다방울방울 딱하게도 톡 가슴속에 똑 눈물방울한 방울에 딱 막힌 가슴시곗바늘 초침 소리 커오늘 밤도 침대에 누워그대 생각 소리 없이 꾹그래서 올리 있겠냐만마음 깊이 따뜻하게도그리움 따라 찾아오는 한 밤중의 오, 이 그리움.그대 다시는 오지 마오 내 마음은 그대 아니오그러니 이대로 가시오.2026. 9.15.1:31 오전*똑딱똑딱 초침 소리 따라 오는 그대 *각 줄의 가운데 글자 따라가기.*한 줄마다 모두 아홉 글자*

문똥이의 시 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