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주기 힘들어
하도 더우니
개미들도 힘든지
모두 땅속에서 올라와
무궁화 꽃봉오리에 잔뜩 앉았다.
꽃들도 힘들다.
이 더위에는
살수차 물 뿌리듯
흠뻑 물을 줬지만.
개미한테는 미안하다.
오늘은 가지를 붙잡고
속사포 쏘듯
물을 퍼부었다.
진딧물아, 너는 오지 말아라.
이십 분이 넘는 물주기에
땀으로 흠뻑 젖은 나도
참 힘들다.
2026. 8.8.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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