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아시겠어요

문똥이 2026. 7. 13. 04:39

아시겠어요
문똥이
2026. 7. 13. 04:39
사실의 뼈대 위에 내 마음의 무지갯빛을 덧칠하다

키스란 느닷없이 하는 것
키스해도 될까요?

화가나 돌아섰지요.
아주 기분이 나빴습니다
아. 순진했던 나

그 정중함이라니!

키스란 모름지기 예고 없이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느닷없어야 하거늘,

어디 시험 문제
답안이라도 맞추듯
허락을 구한단 말인가.

오 사실인데
각색한 것 같죠.

기억은 각색중이죠.
사실이어도 각색

이건 연애 일부에도 못들어갑니다
아시겠어요.

그래야 이야기가 되고,
그래야 맛이 나니까.
2026. 7.13.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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