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잊힌 사람

문똥이 2025. 5. 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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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사람

담담한 척
숨긴 마음

한 꺼풀 벗기면
드러나는 그리움

그림자 되어
남아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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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쓸쓸 하군요
누군가를 잘라낸다는 것은

감정이라는 것이 그렇더군요
붙잡고 있을 땐
더 애틋했지요

허나 놓아버리니
추억도 함께 사라지는
그저 흘러가는 구름이었네요

이따금
그 구름을 올려다보곤 합니다
그게 당신이었다는 걸
내 마음만은 잊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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