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주머니 속의 공기돌

문똥이 2025. 6. 16. 15:01


당신은 이제 내것이니
주머니 속의 공기돌 이오.

내가 주물럭 거리든 조물락 거리든
내 손끝의 따듯한 느낌만 배우시오.

심심하면
꺼내어 공기놀이 할 것이니
이리 저리 받혀
한  귀퉁이 깨져도 모르오
것도 느낌만 배우시오.

또 다음엔 뭐가 될지 모르니
그땐 그때  대로
새로운 느낌만 배우시오.

당신은 이제 완전한
내 소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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