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우는 이 밤에
세상과 떨어져서
달빛만이 벗이 되어
조용히 나를 감싸네
지나간 말들,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
마음 깊은 곳에서
소리 없이 울고 있네
창밖엔 바람 소리
내 안엔 메아리뿐
누군가 그리운 이 밤
홀로 잠 못 이루네
마음 깊은곳에서
소리없이 울고 있는 나는
그리운 나의 당신을 찾아
밤새 헤메고
달빛마저 희미한 빛으로
울고 있는 나를 감싸건만
메아리 되어 돌아오는
나의 당신은
어느 곳에 닻을 내려
이 밤을 지새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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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목: 달빛에 부치는 그리움
홀로 우는 이 밤에
세상과 떨어져서
달빛만이 벗이 되어
조용히 나를 감싸네
지나간 말들,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
마음 깊은곳에서
소리없이 울고 있는 나는
그리운 나의 당신을 찾아
밤새 헤메고
달빛마저 희미한 빛으로
울고 있는 나를 감싸건만
메아리 되어 돌아오는
나의 당신은
어느 곳에 닻을 내려
이 밤을 지새우려나
이름 없는 별 하나
저 하늘 끝에 걸려
당신의 숨결일까
가만히 손을 뻗어보네
그저 꿈이라 해도 좋아요
이 그리움이 닿는 곳에
당신이 잠시 머문다면
이 밤도 따뜻해질 테니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 숨결 하나
바람에 실려와
귓가에 속삭이듯 스쳐가고
아직도 남아 있는
그대의 웃음 자국
가슴 한켠에 따뜻한 고통처럼
나를 살아 있게 하네
이 밤이 끝나고 나면
당신의 그림자조차 사라질까
두려운 마음에
나는 또다시 눈을 감지 못하네
첫새벽 새 한 마리
잠든 하늘을 가르며 날고
나는 조용히 속삭이네
“당신, 거기 있나요…”
눈물 젖은 새벽별 하나
그대의 눈빛 같아서
하늘 끝에 입맞추듯
가만히 바라보다 떨구는 한숨
그리움은 이처럼
시간도 빛도 초월해
내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오늘도 당신을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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