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5

모둠. 11

1. 가만히 슬픔문똥이2025. 6. 25. 10:35슬픔은이유 없이 오기도 하고오래 눌러앉기도 하지요.꽃이 피어도그저 스쳐갈 뿐이고새가 울어도그 소리가 멀기만 합니다.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조차멀리 떠나버렸습니다.그럴 땐,그저 가만히 있어도 괜찮습니다.슬픔이슬픔 그대로 앉아 있도록.ㅡㅡㅡ2. 비 내리는 창밖에서문똥이2025. 6. 25. 15:38창밖에비가 내리고 있습니다.눈물도같이 흐르고 있습니다.이 마음도어느 날,나도 모르게 슬며시내 기억에서 처음부터없었던 것 같이아무렇지 않게 당신을 잊겠지요.허나 지금은당신이 있어 좋습니다.내 마음속 당신을불러낼 수 있어서...ㅡㅡㅡ3. 나를 바라보는 나문똥이2025. 6. 26. 02:512025. 5.28마음 다잡아도짙어지는 그늘바람이 차다나의 시 중 ..

문똥이의 시 2025.07.05

신맛의 눈물

내 눈물은 짜디짠 눈물이 아니라오.약간 신맛이 나는 눈물슬픔의 눈물이라오.하긴, 짜디짠 눈물도 흘린다오.사랑의 고통으로.가끔은 단맛의 눈물도 흘린다오.사랑의 기쁨으로요.소리없이 흐르는 신맛의 눈물.슬픔조차 달콤한 중독 이라하니,난 내 슬픔의 눈물을즐기나 보오. 꼼짝 안하는 나무잎.바람이 숨었습니다.너무 조용하여 눈물도 걷어갔습니다.이런다고 설명이 되겠습니까.눈물의 의미가..

문똥이의 시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