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당신을 떠내보낸다는 것

문똥이 2025. 5. 11. 20:09


남는 것은
쓸쓸함 뿐

무 자르듯 감정이
쉽게 잘릴 수 있다면
남아 있는 그리움도 없겠지
머리로는 잊었지요

당신의 숨결이 남은
가슴은 더욱 애달프고
당신을 사랑한 마음도 사라진
이제 남은 것은

쓸쓸함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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