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이름 없이 띄웁니다
주소도 없고
날짜도 지우고
그저
내 마음이 머문 자리마다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읽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이 모르고 지나가도
나는 썼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요
어쩌면
모른 척 하는 당신을
닮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 오늘도
쌓이지 않는 종이 위에
말 대신 마음을 놓습니다
이름 없는
내 편지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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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이름 없이 띄웁니다
주소도 없고
날짜도 지우고
그저
내 마음이 머문 자리마다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읽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이 모르고 지나가도
나는 썼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요
어쩌면
모른 척 하는 당신을
닮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 오늘도
쌓이지 않는 종이 위에
말 대신 마음을 놓습니다
이름 없는
내 편지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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