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 글

우리들의 좋은 젊은 날

문똥이 2016. 11. 4. 21:09
우리들의 좋은 젊은 날
                   - 이순자 -

예전에 여고 동창모임에 가면 간혹 노래방으로 우르르 몰려가곤 했습니다. 
그 때 노사연 "만남"이란 노래가 굉장히 인기가 있었던 곡인데 
노래방에 가면 꼭 동창 중에 누가 나와 이 노래를 부르든가 
또는 다 같이 함께 부르곤 하였습니다.
 뭐 노래 가사중 하나인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이 노래가사가 담긴 노래를 목청껏 부르면서 만난 후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곤 하던 일들이
 엊그제 같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비데오 영상 "바램" 은 그녀의 또 다른 히트쏭 인가봅니다. 
감미롭고 부드러우면서도 시원스러운 음색의 멜로디를 배경음악으로 멋지게 스케치한 화면하며,
 동시에 음미하며 듣게 만드는 노래가사가 잔잔한 감동으로 닥아와 
마음속까지 적셔주는 것이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우리들의 좋은 젊은 날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고 
세월은 흘러흘러 어느덧 나그네 생활 40여년. 
인생의 사계절 중 늦가을(초겨울?)에 서있는 우리들의 삶의 여정을 
어찌나 그리 함축하여 잘 표현 하였는지.
특히 후렴부분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 이아니라 조금씩 익어 가는 겁니다" 라는 말.
조금씩 익어가 좋은 열매를 맺는 과일나무처럼  
 우리의 남은 인생도 풍요로운 삶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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