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 현자 김형석 교수님
- 이순자 -
김형석 교수의" 100년을 살아보니 "라는 책 발간 후, 김지수씨가 그분과 인터뷰한 글을 오늘 또다시 음미하며 읽어 보는 동안, 인격의 핵심이 성실이라든가 경건 섭리 사랑 겸손이란 단어가 한동안 생각을 맴돌더군요.
주님의 마음을 닮고 아름다운 영혼을 소유한 백세 현자, 그분의 따뜻하고 진실한 삶의 모습도 오늘 더욱더 내 마음에 강하게 들어오고요.
김형석 교수님의 "백년을 살아보니"는 이 가을에 꼭 읽고 싶은 책 중의 하나이지요.
오직 한 여자와 사랑을 오래 나눈 남자가 사랑의 본질을 더 잘 알고 있다는 괴테의 말이 맞음을 입증해주는, 그런 지성인이요 신앙인이 바로 이 김형석 교수님이신 것 같습니다.
김 교수님의 사랑이 있는 고생이 기쁨 이었네 라고 말한
결혼과 가정에 대한 인생관과 따뜻한 인간애, 나라 사랑이 인상 깊었고요.
그분의 그 같은 냉정한 자기절제와 인내심은 이 사회의 구성원들이, 특별히 크리스챤이 지녀야할 덕목중의 하나라 생각됩니다.
인간의 정신적 성장과 인간적 성숙은 한계가 없고 자칫하면 허무하게 느끼기 쉬운 나이인, 인생의 가을에 서있는 우리의 이때가 인생의 황금기인 60~75세를 지나가고 있는 거라고 하니, 앞으로 닥아 올 인생에 희망과 도전을 가지게 됩니다.
대학생 때 그분의 강연을 찾아가 듣기를 좋아하고 수필집들을 사서 읽곤 했지요.
"사랑과 영원의 대화"는 저의 책꽂이에 한동안 꽂혀 있었다가 이사 오면서 donation를 했는데...
얼마 전 저의 언니와 전화 통화중 옛날에 읽었었던 토스토에프스키 의 "죄와 벌" 이라든가 "부활"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고 했더니 책을 사서 부쳐준다고 하여 기다리고 있는 중이지요.
믿음이 적었고 경험이 부족했던 젊은 시절에 읽었을 때와는 달리, 인생의 희로애락을 더 많이 경험하고 삶의 질곡을 거쳐 온 후, 다시 읽게 되면 어떤 느낌으로 닥아 올 까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