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바뀐 것은

문똥이 2010. 10. 15. 15:18

 

 

 

     어린 시절

나는 얼룩진 교실 벽

무늬벽지로 도배한 방 벽을

응시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가만히 바라보면

얼룩 한 점

무늬가 하나가

언제나 사람 모습으로 변합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

보이는 것, 볼 것이 많았습니다

복잡해진 세상

만큼 입니다

 

    어느새

    얼룩은 TV 로 변했습니다

 

2010. 10.15 

 
      Gabriel Faure / Pavane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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