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고맙습니다

문똥이 2010. 7. 13. 12:26
                      

                     

 

                                    TV에서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입속에 있는 말을 밖으로 내뱉는 습관을

배우자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요

습관처럼 하고 있는

당신의 말

얼마쯤은 내 기분 좋으라고

하는 말이려니 치부해버렸다

 

습관적인 표현에

마음과 행동이 달라질 거라는

인식도 못한 체

어느새 늘 한 발 앞서가는 당신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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