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7. 나의 당신입니까?

문똥이 2025. 6. 5. 08:46

당신을  생각하면
또 가슴이 저려옵니다.
눈물이 흐릅니다.

그리움 입니까
가슴에 얹힌 이 무거운 돌
치우려고 하건만

오히려
더 눌러 앉기만 합니다

아침부터 정원에 나가
풀을 뽑았습니다
잘 뽑혔습니다

허나 , 가슴에 박힌 돌은
내가 그리 힘들여도
꼼짝도 안합니다

그리움도
사라지는 그림자라면
햇빛 아래 서 있을까요

아!
나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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