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모둠. 9

문똥이 2025. 6. 7. 07:51

1. 그대 입술에
문똥이
2025. 6. 3. 06:08
생각의 꼬리를 이어가는 이런말
문뜩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대 입술에 입맞춤 하며

그리움은
고요한 강처럼
가슴 안을 흐르고,

아름다움은
별빛처럼
눈동자 안에 반짝입니다.

지금은 이런 말이
참 아름답고, 예쁘고  곱습니다.

그 느낌도 달라지는 걸보니.
변했나 봅니다

귀여운 아기 입술에 입맞춤
좀 큰 아이들은 싫다고  입술
손으로 쓱 문지릅니다.

그 아이들도 자라
또 그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당신
이런 말은  자주
시의 주제가  되기도 하지요

세월을 넘어
다시 입술을 마주 대봅니다

나의 당신에게.

ㅡㅡㅡㅡ

**그리움은 낭만이자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서 피는 꽃.
뭉뚱그려 가슴에 안아 둘 수 있기에
결코 놓을 수 없는 말이지요.**

2.  그리움, 강물되어
문똥이
2025. 6. 3. 09:57

그리움 강물 되어
흘러가는 곳
나의 당신,
기다림의 언덕에 서 있지요.

그 그리움 놓을 수 없어
밤마다 별을 헤아립니다.
하나, 둘, 셋…
당신 이름을 셉니다.

달빛 아래 물결은
당신의 숨결 닮았고
내 마음은
그 강물에 실려 떠나갑니다.

당신 계신 어딘가로
언젠가 닿을 수 있다면
이 긴 그리움도
참 복된 길이라 여길 겁니다.

ㅡㅡㅡㅡ

3.  각자 자기 말만
문똥이
2025. 6. 3. 10:17
당신은 당신대로
나는 나대로

우리들은 각자
자기 말만 하지요

남편의 가는 귀에
나는 소리만  꽥 지릅니다

언제 내가 그랬냐
따위는 내려놓은지 오래입니다

그래도  안싸우는 것이 용합니다
하긴, 나는 배려있는 여인이랍니다

인생은 그리 흘러가는 것입니다.

ㅡㅡㅡㅡㅡ


3.  등가원칙
문똥이
2025. 6. 3. 10:46
나의 당신 = 그리움
이건 나만의 등가원칙 입니다
당신은 한동안
이 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내가 붙잡고 있을테니까요.
그리움 , 이 말
낭만이 깃들어 있지요.
뭉뚱그려
내 가슴에 품을 수 있는 말이니
왜  놓겠습니까.

ㅡㅡㅡㅡㅡ


4.  그리움이 향하는 곳
문똥이
2025. 6. 4. 08:59
나는 밤 이면
징검다리 돌 놓듯
그리움도 하나,  둘
내 마음에 돌을 놓았네.

그 돌 가볍지 않으니
누가 이 돌 치워 주겠나

또,  당신을 향한 그리움은
나를 덮어 가는데
무슨 수로 돌을 치울 수 있으려나

바람결에
내 마음 쓸려 갈까봐
그리 조바심 내면서

그리움이 향하는 곳은
그 곳 여기

나의 당신.

ㅡㅡㅡㅡㅡ


5.  그리움의 정체
문똥이
2025. 6. 4. 10:12

그리움은 내  자신이 되고 싶었던 어떤 모습,
혹은 마음 깊은 곳에서 늘 기다려온 따뜻한 연결,
그걸 향한 갈망일 수도
예전에 마음 깊이 묻어두었던
말 걸어주길 바랐던 ‘나’,
오래전부터 곁에 있어주길 바랐던 ‘마음의 친구’,
그리고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었던 ‘진짜 나’—
그리움은,
그 ‘진짜 나’를 만나고 싶어지는 순간마다
불쑥불쑥 피어나는 것 아닐까?
그렇기에
내가 지금 느끼는 그리움은
나의 마음이 무언가 가장 진실한 것에
닿고 싶어하는 몸짓일 수도 ...

ㅡㅡㅡㅡ

6.   칭찬 받고 싶습니다.
문똥이
2025. 6. 4. 10:40

나는 작은 칭찬에도
감동 하는 사람입니다

선생님 질문에 대답 잘 했을때
받는 칭찬
어른들  칭찬에 으쓱 하는 마음.

고래도  춤추게 하지요
나는 작은 고래랍니다.

그래서 기쁨니다
당신의 칭찬이...

ㅡㅡㅡㅡㅡ

7.   나의 당신입니까?
문똥이
2025. 6. 5. 08:46
당신을  생각하면
또 가슴이 저려옵니다.
눈물이 흐릅니다.

그리움 입니까
가슴에 얹힌 이 무거운 돌
치우려고 하건만

오히려
더 눌러 앉기만 합니다

아침부터 정원에 나가
풀을 뽑았습니다
잘 뽑혔습니다

허나 , 가슴에 박힌 돌은
내가 그리 힘들여도
꼼짝도 안합니다

그리움도
사라지는 그림자라면
햇빛 아래 서 있을까요

아!
나의 당신

ㅡㅡㅡㅡㅡ

8.   사랑의 슬픔
문똥이
2025. 6. 8. 07:39

사랑의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사랑의 기쁨은
사랑의 슬픔이었습니다.

창밖의 나무 잎새들도
예쁘게 피어 있는 꽃들도
어쩐지 그리 말 하는 것 같습니다.

가라 앉아 있던 슬픔이
기쁨과 함께 가슴을
콕콕 찌릅니다.

슬픔의 당신이
날 오래 차지하고 있었나요.

눈물 흘리며 당신을 그리워 했던
이 마음도 사랑의 기쁨이라는 것

해바라기가 해를 향해 활짝. 피었습니다.
나도 해바라기 처럼 당신을 향해
내 꽃을 피움니다.

임선혜님과 이동규 님이  부른
'그대를 바라보네.'
참 아름답습니다.

나도 이처럼
그대를 바라봅니다.

이 마음
슬픔속에서 피어나는
당신을 향한 사랑의 기 쁨입니다.

ㅡㅡㅡㅡ


9.   해바라기 따라
문똥이
2025. 6. 8. 11:21

해를 향해
얼굴을 돌리는 해바라기

그 해바라기 그늘 속에 있어
해를 바라보지 못 합니다.

해바라기 하늘만 바라보며
꽃 피울 준비합니다

나도 해바라기 따라
하늘만  쳐다 봅니다

사랑의 기쁨인
당신
분명 내 옆에 있는데

당신은 내 마음 깊은  저 속
그 곳에 있는데

시선을 어디에 두고
나는 어찌하여
엉뚱한 하늘만 쳐다 보는지요

그대여,
그대는  나를 부르고 있나요
내가 그 소리 못 듣고
엄한 하늘만 쳐다 보는지요

해바라기 따라
나는 그대와
꽃 피울 준비 하건만

다시
하늘만 올려다 봅니다.

ㅡㅡㅡㅡㅡㅡ

10.  사랑의 신조 1 조
문똥이
2025. 6. 8. 16:35

얼굴에 미소가 번질 때는
분명 사랑하는 분을
떠올리고 있을거예요.
내가 그렇거든요.

감정은 비슷 비슷 할 거예요
나도 모르게 빙긋 빙긋.
사랑의 감정이 뭐 대단하겠어요.
사랑하는 마음이 차 있을때는
다 그런거죠.

당신은 안 그렇다구요.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모습일까요.
새로운 감정 표현이라면
나도 어디 시도해 보게요.

하다면,  뜬금없는 내 모습에
이상하다 할까요. 기뻐 할까요.
나의 당신은
참, 궁금하네요.

별 일 아닌 것에
머리도 굴리고요
사랑 한다고 써
재키기도 하고요.

재킨다고, 말 솜씨가  그게 뭔가요
하지말고, 그게 , 것도
사랑하는 분 앞에서는
이런 말이 뭐 대수 라고요.

막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랑 앞애서 도사릴 거라면
힘들어서 사랑 하겠습니까
난. 선언 합니다

내 마음대로 사랑 할겁니다
이의 있으면
사랑 하지  말지어다
이게 내 사랑의 신조 입니다.

뭔 놈의 이런 사랑
선언도 있답니까.

나도 하하
웃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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