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5

사랑 한다면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면잔잔한 호수처럼당신 마음도 항상 고요할 거라 생각하십니까.모르긴 몰라도당신도 격정으로몸이 부르르 떨릴 겁니다.시냇물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조용하게 사랑이 흘러간다면그 많은 사랑의 서사시는 왜 있게습니까.내 사랑은 정상적인 흐름입니다.감정 정리가 그렇게 쉬운 일이라면슬픔은 생기지도 않겠지요.주제넘게도 당신의 감정을 건드렸나 봅니다.아, 감정은 없고느낌만 있다고 했던가요.상관없습니다.당신의 느낌이 어떻든간.이리저리 말 한다 해도내 감정은 하나입니다.사랑에 대한....

문똥이의 시 2025.07.14

복 받을 일

당신으로 인해아무리 깊은 슬픔에 잠기더라도.먼 하늘에 떠있는 달 마저당신에게는 그저 그런 달빛이겠거니아무 의미 없더라도.눈길조차 주지 않는그런 당신, 나는 오로지 당신만을 바라보니참,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가 봅니다.그대는사랑의 감정은 감정 따위라고 생각하나요.어찌, 이리 무딜 수가 있나요.아무리, 아무 감정 없더라도.조금 있는 척하면그것도감정의 낭비라고 생각하나요.적당히 맞춰 주는 것도복 받을 일이니당신 알아서 하세요.슬픔 따위는 날려 버리려고요.그래야온전한 내가 되지요...

문똥이의 시 2025.07.14

답 없는 당신.

내 그리움인 당신.슬픔의 원인인 당신을 놓아 드릴까요.아님, 당신을 더 깊숙이 숨겨놓아당신의 그림자조차튀어나오지 못하게 할까요.그리움이 짙어질수록슬픔의 감정은 깊어만 가니.슬픔이 너무 무거워당신을 놓아버린다면나는 과연 행복할까요.내 마음 무너질 것 같은데.당신을 내 마음속 깊은 곳그곳에 품는 것이, 순리 아닐까요.사실, 내 마음은 이미정해져 있는 것.슬픔이 아무리 크더라도그리움의 당신을나는,떠나보낼 수 없다는 것.

문똥이의 시 2025.07.14

왜, 슬픔이

나도 모르는 슬픔이또, 가슴속 깊숙이 들어앉았습니다.모릅니다.왜, 그런 감정이 올라오는지그리움 때문인지그리움의 아픔 때문인지.별것 아닌그런, 그런 아픔으로는슬픔이 그렇게 깊을 것은아닐진대.당신이 그리워서 일까요그리움을 접어야 슬픔이 사라질까요.창밖 비 소리조차오늘은 마음을 흔듭니다.그리워할 당신이 있어좋다고 한 말.하면, 슬픔을 끌어안고 살아야 한다는 건지요.반복되는 이 감정맷돌로 갈아버리면 없어지겠습니까.그대 라면답이 있지 않을까요.슬픔의 원인을...

문똥이의 시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