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만히 슬픔
문똥이
2025. 6. 25. 10:35
슬픔은
이유 없이 오기도 하고
오래 눌러앉기도 하지요.
꽃이 피어도
그저 스쳐갈 뿐이고
새가 울어도
그 소리가 멀기만 합니다.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조차
멀리 떠나버렸습니다.
그럴 땐,
그저 가만히 있어도 괜찮습니다.
슬픔이
슬픔 그대로 앉아 있도록.
ㅡㅡㅡ
2. 비 내리는 창밖에서
문똥이
2025. 6. 25. 15:38
창밖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눈물도
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마음도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슬며시
내 기억에서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이
아무렇지 않게
당신을 잊겠지요.
허나 지금은
당신이 있어 좋습니다.
내 마음속 당신을
불러낼 수 있어서...
ㅡㅡㅡ
3. 나를 바라보는 나
문똥이
2025. 6. 26. 02:51
2025. 5.28
마음 다잡아도
짙어지는 그늘
바람이 차다
나의 시 중
한 구절입니다
당신을 향한 마음은
심리적 파장이라 하여도
따듯할 줄을 모릅니다.
웃음 속에도 한 구석
차가운 바람이붑니다
당신 속에서
나를 바라보는 나는
과연 무엇을 보고 있는지요
아직도 왜 눈물이 나는지요
내 속의 무엇이
풀어지지 않는 지요.?
ㅡㅡㅡ
4. 쌓여 있는 그리움
문똥이
2025. 6. 27. 05:13
당신이 그리워
보물 상자속
나만의 보물 꺼내보듯
당신의 글들을 꺼내 보지요.
잊을 거라는 결심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층층이 쌓이는 것은
당신을 향한 그리움.
사닥다리 타고 올라가
맨 위층의 그리움 부터
갖고 내려 올까요.
쌓여 있는 그리움
나는 그리움 이라는 것이
흘러 갈 줄 알았죠.
이렇게 깊은 감정일 줄 몰랐습니다.
ㅡㅡ
5. 참을 수 없는 그리움
문똥이
2025. 6. 27. 10:43
ㅡOn The Nature of Daylight
Extendedㅡ
그대가 추천해 준 곡을 들으니 그리움에
눈물은 눈 앞을 가리고.
참을 수 없는 그리움에
그대의 글을 읽고 또 읽습니다
아픔, 슬픔
이제는 다시 그리움으로
감정이
널 뛰는 아가씨의 발 굴룸처럼,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그대여,
어찌하면 이마음
풀어질 수 있나요.
무엇으로
달랠 수 있을까요
논두렁 물꼬 터지듯
내 마음 물꼬 터졌습니다.
눈물이 아니고
슬픔도 아니고
그저 당신을 향한
멈출 수 없는 그리움입니다.
ㅡㅡ
6. 그리움
문똥이
2025. 6. 27. 14:38
몇일째 안보이니
나에게는
사라진 당신 이오.
다가갈 수 없으니
이 그리움은 어디다
매어 놓을 까요
잊은 줄 알았는데
바람이 부는 틈 사이로
당신이 흘러옵니다
참 다정하게 다가와
내 마음 한구석을
또 적셔놓습니다.
ㅡㅡㅡ
7. 지극한 사랑의 마음
문똥이
2025. 6. 29. 19:52
저녁 해가
서서히 지고 있습니다
음악은 흐르고
정원은 푸른 기운으로
가득찼고요
다정하게 다가와
내 마음 적셔놓던 당신
그리움을 달고
내 마음에 다시 오셨네요
바람이 부는 틈사이로
몰래 비집고 들어온
그대는,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한
그리움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내 지극한 사랑의 마음
그리움을 달고온
당신이 있어,
참 좋습니다.
ㅡㅡㅡ
8. 뇌 건강을 위하여
문똥이
2025. 6. 30. 12:43
흰 뭉게 구름이 천천히 흘러갑니다.
마음도 같이 천천히 흐릅니다.
슬픈 음악은 엔돌핀이 나와
오히려 뇌를 건강하게 해준다네요.
나는 엔돌핀이 무지 나와
행복한가요.
과학에서 밝혀진 일.
뇌는 건강해 진다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으니 내겐
연구 결과가 하등 소용없는 것.
슬픈 마음만 가득 찼으니
슬픈 음악을 계속 들어야 할 판...
내 뇌의 건강을 위해서.
가라앉는 마음,
울컥하는 마음은
천천히 구름에 흘려 보냅니다.
ㅡㅡㅡ
9. 밤마다 헤매는 사랑
문똥이
2025. 6. 30. 18:21
문똥이의 오후 · 2025.6.30
오후엔 커피를 마시지 않소.
헌데도,
오늘 오후 네 시
커피를 내렸소.
밤이 오는 것이 힘들어서.
사랑하는 마음
달랠 길 없어—
밤마다,
나는 헤매는 중이오.
ㅡㅡ
10. 기분 좋아지는 말
문똥이
2025. 7. 2. 20:44
사랑하는 나의 당신
완전히 어둠이 내린
이 늦은 저녁
아니, 벌써 밤
난 모든 것을 잊고
부릅니다.
나의 당신이여.
나는 이렇게 부를 때가
제일 기분이 좋습니다.
이 말은 나를 향해서
당신이 부르는 것 같아서..
풀방구리 드나들듯
마음대로 들락 거려도
좋다고 할 때처럼,
멋대로,
기분 좋은 대로,
나는 나대로 부릅니다.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ㅡㅡㅡ
11. 감성을 자극 하는 음악
문똥이
2025. 7. 2. 22:39
참 이상하게도
감성을 자극 하는 음악이
계속 흘러 나오네요.
슈베르트 세레나데 ,
솔베이지 송,
벨리니의 노르마 중 카스타 디바.
당신을 사랑해요.
이 말을 쓰는 순간.
대야에 풀어 논
물비누 거품처럼.
당신을 향한 애뜻한 마음이
몽글 몽글 솟아납니다.
모든 감정은 내려놓고
촉촉한 이마음
당신 한테 풀수있어
이 밤이 참 좋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12. 비몽 사몽
문똥이
2025. 7. 3. 07:31
가끔
꿈인지
비몽 사몽인지
글을 엮고 있습니다.
내 글인지 그대 글인지
헷갈려 하면서
새벽에 일어나선
글을 썼던가 하면서
스마트폰을 열어본답니다
없어요.
꿈속에서 조차..
가상 이지요.
괜찮아요.
살짝, 눈물 한방울이면..
ㅡㅡㅡ
13. 사랑의 표현 방식
문똥이
2025. 7. 3. 11:29
퍼도 퍼도
계속 흐르는 것이 사랑이라.
넘치는 것은 그대를 향한
내 마음.
골목에서 마주쳐도
눈빛만 주고 지나가도 되는
그런 사랑이라고 했던가요.
귀중하게 여기는 사랑은
눈에 잘 안 띄지요.
보석함 속
작은 목걸이 처럼.
유행가의 멋진 가사같은
미사여구는 필요 없어요.
오직 , 나만의
그대를 향한 사랑의 속삭임.
알건 모르건
나만 행복하면 그만입니다.
간단합니다.
내 사랑의 표현 방식은.
흘러가는 마음 막지 않는 것.
ㅡㅡㅡㅡ
비몽사몽간
두 어번 내 머리통을 쥐어 박았죠.
가장 단순한 그대를 향한 ,
오늘 흐르는 내 마음입니다.
ㅡㅡ
14. 사랑의 언어
문똥이
2025. 7. 3. 14:10
늘
나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썼지요.
헌데,
사랑의 글도.
마음을 더 담을 수가 없어요.
반짝이는 수식어도,
그럴듯한 시 어도,
해안가를 덮치는 쓰나미 처럼
당신 마음을 휩쓸고 갈
그런 근사한 글은
떠 오르지도 않는답니다.
허나,
이게 내 진실된 모습.
더 담백해진 마음은
전하는 것으로
끝냅니다.
이런 글이 사랑의 언어라고
쓰는 나 .
그 전 간 큰 여인이라
큰 소리 쳤던
나 는 어디 갔는지.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내가 이 말를 부를때
나 자신에게도 따듯한 위로이자.
감정의 위로란 그 말.
그래, 다시 또 불러봅니다.
나의
당신이여..
ㅡㅡㅡ
15. 나의 기쁨
문똥이
2025. 7. 4. 10:36
오늘의 산책길.
내가 좋아하는 슈베르트 피아노 3중주 2번 4 악장을 들으며,
새끼 청솔모 한마리 쪼로록
뛰어 가는길,
참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리워 하는 마음 많이 썼지요.
그 때마다 다른 감정의 그리움.
오늘은 절절한 그리움 보다
곁에 없는 당신을 그리는
담백한 그리움.
좋아하는 마음은
이렇게 차분하게도 오네요.
사랑하는 마음은
이렇게 곱게도 오네요.
사랑하는 나의 당신
당신은 나의 기쁨입니다.
ㅡㅡㅡ
16. 나의 당신과 나만의 당신
문똥이
2025. 7. 4. 13:02
별 차이 없어 보여도
차이가 크죠.
나의 당신은
모든,
각자의 당신이 되니까 .
나만의 당신,
이 말은
한 사람의 독점적 말이니,
자유로운 영혼이라면
당연히,
나의 당신.
하지만,
뭐가
하지만이죠.
멋대로 생각해 보는 것
이게 말의 묘미겠죠...
ㅡㅡㅡㅡ
17. 이것 까지도
문똥이
2025. 7. 4. 14:18
임윤찬의 전람회의 그림.
묵직하고도 경쾌한 손의 터치.
늘 음악이 흐르는 공간.
창밖의 소나무가
바람의 흔들리는 정원 풍경.
그리움의 대상인,
당신의 존재.
이 모든 것이 나를 풍요롭게 하는
나의 즐거움.
당신을 떠나 보낼때의 슬픔.
미리 겁에 질려 혼자 울었던 .
이런 마음의 동요.
이것 까지도
모든 것이 다좋다.
이 생각의 달콤함도..
ㅡㅡ
18. 소나타와 함께
문똥이
2025. 7. 4. 19:14
가슴을 비워 놨으니
당신만 들어 오세요.
바쁘셔도
그리 해주십시오.
그게,
좋겠습니다.
의의 있습니까.
슈베르트의 아르페치오네
소나타
설명과 함께..
ㅡㅡㅡ
19. 밤의 짝
문똥이
2025. 7. 4. 21:18
점 점,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보조 맞추듯이
눈물이 함께 따라갑니다.
무슨 짝이나 된듯.
주문같이
읊어야 할 것은
나의 당신..
밤이 깊어 갑니다.
보다, 특효약인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눈물은 걷어 가시죠.
ㅡㅡㅡ
20. 괴로운 밤
문똥이
2025. 7. 5. 10:22
괴로운 밤.
그대는 아시오.
밤의 어둠이
나를 괴롭힌다는 걸.
어스름 새벽에야
커텐을 걷는
나의 마음을.
무궁화 꽃이
많이 피었다오.
그 꽃 위에
당신을 올려놓고
바라본다오
겹친 모습
그런대로
위안이 된다오.
음악 틀어 논것은
기본
같이 듣고 있을 테오만.
이리하여
오늘도 아침을 열었오.
당신과 함께하는...
ㅡㅡㅡ
21. 신맛의 눈물
문똥이
2025. 7. 5. 15:21
내 눈물은 짜디짠 눈물이 아니라오.
약간 신맛이 나는 눈물
슬픔의 눈물이라오.
하긴, 짜디짠 눈물도 흘린다오.
사랑의 고통으로.
가끔은 단맛의 눈물도 흘린다오.
사랑의 기쁨으로요.
소리없이 흐르는 신맛의 눈물.
슬픔조차
달콤한 중독 이라하니,
난 내 슬픔의 눈물을
즐기나 보오.
꼼짝 안하는 나무잎.
바람이 숨었습니다.
너무 조용하여 눈물도
걷어갔습니다.
이런다고 설명이 되겠습니까.
눈물의 의미가..
ㅡㅡㅡ
22. 울고 있습니다.
문똥이
2025. 7. 6. 14:29
그리움이 너무 커서
샘물 솟아나듯
눈물이 흐릅니다.
브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머리속을 맴돌고
그 멜로디 너머
겹치는 당신의 그림자
그림자를 덮는 그리움은
갈 곳을 잃은 듯
누구라도
날개 하나 달아주오.
헤메지 않고
바로 날아갈 수 있게.
그대여,
어디 계시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