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가버린 사랑

문똥이 2025. 7. 15. 22:42

내 사랑은 날아가 버렸습니다.
놓아 버린 것도 아닌데.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습니다.
이 것이 내 사랑 방식이었습니다.

한데. 그 사랑
버겁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내 마음 찢어질 거라는
생각도 못했겠지요.
내가 단단해 보였나 봅니다

아픔이야 내 몫이니 견뎌야죠.
쿨 한척해도
내 속 문드러지는 것
알기나 할까요.

헤아리는 마음이었다면
떠나기야  했겠습니까

그러나,
난 그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말 못 할 사정이 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마음  넓은 내가
받아들여야죠.

단지,
쓸쓸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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