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사건 -도둑 사건- 여름방학 한밤중 쾅, 쾅 2층 복도 끝 문 부수는 소리 오금이 저리고 몸이 오그라든다 뜯겨져나간 문짝 방 두 곳이 흐트러져 있고 이불 보따리와 옷가지가 없어졌다 겨울방학 아침 방 건너편 식당 창살이 뜯겨지고 쌀가마가 없어졌다 1965년 대학 3학년 기숙사에서 도둑이 훔쳐간 품목이다 200.. 문똥이의 시 2008.06.21
스노클링 - 스노클링 - 아름다운 바닷속 물고기 떼 사이를 헤엄치며 경이로운 세계에 감탄 합니다 바위사이를 휘돌아 가며 헤엄치는 크고 작은 물고기 떼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옆을 스치는 형형 색깔의 이름모를 물고기들 물길 따라 1 킬로메타 헤엄치며 내려오면서 바다 거북이도 보고 뱃전에 매달려 주위 경.. 문똥이의 시 2008.06.20
할머니와 달님 - 할머니와 달님 시골에서 할머니랑 사는 홍이 내년에 학교 가야 한다고 할머니와 있겠다고 떼썼지만 기차 타고 엄마 있는 서울로 갑니다 울면서 획획 지나가는 차창 밖을 봅니다 달님이 쫓아 오는 것이 할머니가 '홍아' 하면서 좇아 오는 거 같아 달님한테 손짓 합니다 2008. 6.14 문똥이의 시 200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