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62

집착일까 고집일까

집착일까 고집일까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조차도저울질해야만 되는지.그대는, 정해진 수순대로그대의 길로 간다는 걸몰랐단 말인가.위안이라고 마음에 정해놓고그대를 바라본 것인가뻗어가는 사랑 한 줄기일찍 암치 잘라야 한다는 거.하나, 그럴 수 없었지너무 빨리 자라 한없이 뻗어갔으니.그 사랑,망치로 두드려 박아놓은 것 같이 깊이 박혔으니.지금도, 사랑해야만사랑해야 할 것 같은이 마음,고집인가집착인가..

문똥이의 시 13:52:07

사랑하는 마음 뿐입니다

철없게도,계속되는 그대를 향한 마음은결국,사랑하는 마음뿐입니다.구르면 구를수록더 커지는 눈덩이처럼그대를 향한 내 마음도날이 갈수록커지기만 합니다.접으라 하니이제는 정말 접어야겠지요.하지만내게 남겨진 이 사랑은녹아버리는 눈사람 같은그런 사랑이 아니기에나는, 괴롭습니다.정말로사라질 사랑이었다면애초에그대를 사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아직도 내 안에 남아 있는 것은그대를 향한,오직—사랑하는 마음뿐입니다.이 마음,탓하실 겁니까.

문똥이의 시 10:30:45

괜찮은 사랑

내가 사랑을 준다는데 안 받는 심보는 뭐냐고따져었는데..사랑을 받을 수 없는 마음은어떨까요사랑하는 마음주고받는 일초월한 분이니,따지는 그런 생각은 내가 접어야 될 일이지만.혹시나,사랑하는 마음을 품을 수 있는지그게 궁금하답니다.별개 궁금하고모든 것이 궁금한 것은나는 그를 무척 사랑하기 때문이죠.사랑은 꼭 주고받는 것만은 아닙니다한쪽에서주는 사랑도 있답니다.소위, 말해서혼자만의 사랑이죠.이 사랑도 꽤 괜찮답니다.거칠 것이 없거든요.내 마음 가는대로사랑하면 누가 뭐랍니까.

문똥이의 시 2025.07.09

사랑 타령

꼭 이 바쁜 세상에웬 사랑 타령.우린 보통 마땅찮다는 식으로 말하지요.하긴, 사랑만 얘기하고늘 사랑만 늘어놓는다면그렇게 말할 만도 하죠.헌데, 내가 그 사랑타령만 하는 사람이 됐죠.하면, 내 사랑타령을 늘어볼까요말할 것 같으면사랑 붙은 글을 여러 편 썼는데이것도 어찌 보면 사랑타령.헌데, 이 사령타령이 그때마다 진지했거든요.타령이라 해서꼭 그렇게 시답지 않게 볼 것만은 아닐 것이난 사랑만 얘기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문똥이의 시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