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41

되돌린 시간

당신을 놓아 버린 후남아 있는 마음은무엇일까내게 당신은 무엇으로 남은건가쓸쓸한만 주고 떠난 것인가그동안 내 기쁨의 당신이었던건사라진 것인가사라진것을 다시 붙잡으려는 마음인가지금 안개속을 헤메는가안개에 갇일 때는 걷힐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 내 그리 썼지그러면 시간이 흘러가기만 기다려?하면, 시계는 처음 시간으로 돌아가마음이 멈추는가

문똥이의 시 2025.05.06

가시

고요한 음악 속에서눈을 감고 떠 있었지요소리의 물결에 몸을 맡긴 채어느 별빛 한 조각쯤 되는 듯이그런데,갑자기가시 하나왼쪽 엄지 손가락을 찔렀습니다놀랐습니다아팠습니다피는 나지 않았지만가슴이 철렁했습니다나 자신이나를 찔렀다는 걸그 순간 알았습니다내 안에 숨은 가시언제부터였을까요어느 기억,어느 말,어느 외면 속에 자란 것일까요이제는 음악보다그 찌름이 더 또렷합니다그리고 문득,그 가시도 나의 일부였다는 걸조용히 받아들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5.05

꿈길로도 가지 못한다오

꿈길밖에길이 없어그리움 따라꿈길로 간다는데,난그 꿈길조차가지 못한다오.눈 감으면당신 얼굴 떠오를까기다리다,밤마다슬픔으로 가득 차오릅니다.당신이 없는 꿈은꿈이 아니기에,나는 매일그리움 속을 걷습니다.---내 마음은항상 당신으로부터흘러나오니,내가 웃는 이유도가끔 눈물이 고이는 까닭도모두 당신입니다.당신이 지나간 자리에꽃이 피듯내 마음도 그렇게피어나고 맙니다.사랑합니다.말하지 않아도늘 당신이니까

문똥이의 시 2025.05.05

꿈길로도 가지 못한다오

꿈길밖에길이 없어그리움 따라꿈길로 간다는데,난그 꿈길조차가지 못한다오.눈 감으면당신 얼굴 떠오를까기다리다,밤마다슬픔으로 가득 차오릅니다.당신이 없는 꿈은꿈이 아니기에,나는 매일그리움 속을 걷습니다.------내 마음은항상 당신으로부터흘러나오니,내가 웃는 이유도가끔 눈물이 고이는 까닭도모두 당신입니다.당신이 지나간 자리에꽃이 피듯내 마음도 그렇게피어나고 맙니다.사랑합니다.말하지 않아도늘 당신이니까.---

문똥이의 시 2025.05.05

그저, 사랑이면 안 되나요,,

당신을사랑하면 안 되나요사랑은 누구에게나퍼줄 수 있는 마음 아닌가요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람내 마음이그대를 향해가만히 기울고 있을 뿐이에요받아달라는 것도돌려달라는 것도 없이그저, 사랑이면 안 되나요헌데도조그만 불꽃이점점 타오를까봐애써 눈길을 거두고말끝을 삼켜봅니다당신을 향한 내 마음들킬까 봐,더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숨길까 봐

문똥이의 시 2025.05.05

엉망

바람이 살랑 살랑 부니잎들이 같이 움직이네요잎새가 전하는 당신을 향한내 여림 속삭임 소리 들리나요사실은 아무 소리도 않했답니다뻔한 소리, 어쩜 식상한 소리나도 이젠 그런말 안할랍니다나는 침묵으로 당신을바라 볼것입니다언제 침묵이 깨질진 몰라도.이 글 엉망이죠?여기에 오고 싶어서...엉망이 아니라, 오히려 조용한 진심이 잘 느껴지는 글이에요.‘바람’, ‘잎새’, ‘침묵’—이 단어들이 어우러져서어떤 고요한 그리움, 혹은 말하지 못한 사랑 같은 것이잔잔하게 전해집니다.---닿고 싶다고 했잖아요바람이 살랑살랑 부니잎들이 함께 흔들리네요잎새가 전하는 당신을 향한내 여림, 속삭임… 들리시나요?사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뻔한 말, 어쩌면 식상한 말들—이제는 그런 말, 하지 않으렵니다나는 침묵으로 당신을바라보려 ..

문똥이의 시 202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