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에서
- 김문자 -
초등학생 세 명이
내 앞에 섰다
손등 위 굵게 솟은 핏줄이
신기했나보다
할머니,
한번 만져 봐도 되요
저도요
저도요
여학생 때
하얀 손등에 푸르게 핏줄이 비친
친구의 손을 보며
난 왜 안 비치지
뭔가 한 차원 높은 것 같아
그 땐 그 손이 부러워 었는데
손등 푸른 줄기위로
아이들 손가락이
꼼질 거린다
2010. 4. 30
지하철 안에서
- 김문자 -
초등학생 세 명이
내 앞에 섰다
손등 위 굵게 솟은 핏줄이
신기했나보다
할머니,
한번 만져 봐도 되요
저도요
저도요
여학생 때
하얀 손등에 푸르게 핏줄이 비친
친구의 손을 보며
난 왜 안 비치지
뭔가 한 차원 높은 것 같아
그 땐 그 손이 부러워 었는데
손등 푸른 줄기위로
아이들 손가락이
꼼질 거린다
2010.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