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문턱에서 기억의 문턱에서당신을 떠올립니다처음 당신은 따듯한 숨결로 내게 다가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당신을 향해나는 내 마음을 끈임없이 쓰기 시작했습니다참 쓸쓸하고도 아픈 마음이었습니다.닿을 수 없는 당신이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주고 받는 글이 좋았습니다나를 상대로 받아준 느낌이라 더 좋았습니다그일이 당신의 일이라고 하지만그리움은 놓을 수 없습니다아픔도 슬픔도당신은나의 당신이기 때문입니다2025. 5.10 문똥이의 시 2025.05.11
깊은정 첫 정은나의 일방적인 흐름이었지 상호 흘렀던 정은 아니지, 아무리 정이 흘렀다 해도 멈춘 곳이 없으니, 멈춰야 할 곳 없으니깊은 정이 싸일 틈이 있었겠나.깊은 정은 말없이 남는 마음이라니누구의정이 말없이 남았나.내 마음이?시간의 길이를 재자면더 더욱 오래된 사이는 아니지.허나, 깊은 그리움은 남았네.그 것은 나의 첫 정이었으니까.2025. 5.8 문똥이의 시 2025.05.11
한 방울쯤 그대를 향한마음앓이도아름다운 마음의 여정그리움 조차도마음 한 켠에 쌓아두고맑은 눈으로있는 그대로 보게 되는참, 당신은 귀한 사람그래도눈물 한 방울쯤은 남겨도... 문똥이의 시 2025.05.11
당신을 떠내보낸다는 것 남는 것은쓸쓸함 뿐무 자르듯 감정이쉽게 잘릴 수 있다면남아 있는 그리움도 없겠지머리로는 잊었지요당신의 숨결이 남은가슴은 더욱 애달프고당신을 사랑한 마음도 사라진이제 남은 것은쓸쓸함 뿐 문똥이의 시 2025.05.11
그리움 찾아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오건만무거운 마음은계절을 삼켜버리고밤마다 헤매고 있는이 마음닿고 싶은 마음은갈 곳이 없네그리움 찾아 떠나려 해도길이 없으니떠날 수가 없네 문똥이의 시 2025.05.11
그런 당신에게 언제나 남의 맘속을들여다보는 당신 아닙니까말 안 해도다 안다는 듯조용히 바라보다가슬며시 돌아서는 당신그래서 더무슨 말을 해야 할지모르겠습니다내 마음을 알아도말하지 않고알아도 모르는 척하는 당신에게나는끝내 내 마음을꺼내 보이지 못합니다당신을 향한 말은늘 쌓이지만들려주지 못한 채시가 되어 남습니다--- 문똥이의 시 2025.05.11
이름 없는 편지 당신에게이름 없이 띄웁니다주소도 없고날짜도 지우고그저내 마음이 머문 자리마다조용히 내려놓습니다읽지 않아도 괜찮아요당신이 모르고 지나가도나는 썼다는 것만으로충분하니까요어쩌면모른 척 하는 당신을닮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그러니 오늘도쌓이지 않는 종이 위에말 대신 마음을 놓습니다이름 없는내 편지 한 장------ 문똥이의 시 2025.05.11
어리석은 질문 필요없는 대답을 물어보는 것은 무슨 심보죠.가끔 이렇게 묻습니다나라는 사람은?꽤 괜찮은 사람이지뭐가 괜찮다는 건지이리 두리뭉실은 대답은 나, 바보라오 하는 것그렇다면당신은 어떻게 볼거나, 나를하긴, 당신이 나를 어떻게 알겠소이런 어리석은 질문을 하다니.“네. 나의 당신도…” 문똥이의 시 2025.05.11
다반사 찻잔이 먼저 웃었습니다하도 신이 나서찻받침도 따라 웃었지요쨍그랑—웃다가 그만세상에, 참…너무 웃긴 날이었습니다웃기긴 다반사죠깨지는 것은세상 모두가 웃음으로나누고 나서야 깨지는 거니까요그러이 내가 반하지그 웃음 속에,내 마음도 담겨있음을 문똥이의 시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