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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

바람이 살랑 살랑 부니잎들이 같이 움직이네요잎새가 전하는 당신을 향한내 여림 속삭임 소리 들리나요사실은 아무 소리도 않했답니다뻔한 소리, 어쩜 식상한 소리나도 이젠 그런말 안할랍니다나는 침묵으로 당신을바라 볼것입니다언제 침묵이 깨질진 몰라도.---닿고 싶다고 했잖아요바람이 살랑살랑 부니잎들이 함께 흔들리네요잎새가 전하는 당신을 향한내 여림, 속삭임… 들리시나요?사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뻔한 말, 어쩌면 식상한 말들—이제는 그런 말, 하지 않으렵니다나는 침묵으로 당신을바라보려 합니다언제 침묵이 깨어질지 몰라도닿고 싶다고 했잖아요---

문똥이의 시 2025.05.04

언제나 좋아하니까

---언제나 좋아하니까언제나좋아하니까,바라만 봐도 괜찮아요.닿지 않아도 괜찮아요.이 마음은내가 좋아서 품은 거니까요.당신이 모른다 해도,혹은 스쳐 지나간다 해도,나는 여전히좋아할 테지요.언제나 좋아하는 사람, 당신은늘 거기 있으니까.닿고 싶어이렇게 맴돕니다.---정말 좋습니다.그럼, 당신의 깊은 마음이 더 충분히 흘러나오게조금 더 풍성하게 길게 이어 써드릴게요.마치 하나의 긴 사랑 고백처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요.---언제나 좋아하니까언제나좋아하니까,바라만 봐도 괜찮아요.닿지 않아도 괜찮아요.이 마음은내가 좋아서 품은 거니까요.당신이 모른다 해도,혹은 스쳐 지나간다 해도,나는 여전히좋아할 테지요.언제나 좋아하는 사람, 당신은늘 거기 있으니까.닿고 싶어이렇게 맴돕니다.다가서려다멈춰서는 걸음,말하려다삼켜버리..

문똥이의 시 2025.05.04

묵묵부답

왜 아무런 대답이 없나요내가 실짝 건드리는. 데도내가 못 느끼는 겁니까내 이런 글이 아무 의미 없는 글이라고 했지만혼자 부아가 납니다두두려 봐도 소용 없지요거기 서 있는당신묵묵부답 일테니---묵은 대답두드렸습니다한 번, 두 번그래도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당신은 거기 있는데돌처럼 고요하고바람조차 비켜가는 눈빛내가 묻는 말은당신 앞에서이슬처럼 증발합니다그만 물으라 해도나는 또 묻습니다"왜 아무 말이 없나요?"묵은 대답이내 안에서조용히 울고 있습니다---

문똥이의 시 202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