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 죠의 장례식을
할머니 정원에서 하면 안돼요
어제 아침
씨리얼을 먹으면서
찔끔찔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왜 그래
금붕어가 죽을 것 같아요
컴컴한 구석 작은 어항 속에서
3년을 혼자 외로이 지냈는데
좁쌀알 보다 더 작은 먹이를
엄지와 검지로 살짝 조금 집어
밥을 주었는데
우리 영호는 마음도 곱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2008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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