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脈文學 2008년 6월호
뽑고 나서
시다운 면모의 快作
시다운 시란 과연 어떤 것인가. 아무렴 독자들에게 상상력의 날
개를 한껏 펼칠 수 있게끔 참여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
를 김문자 님의 시편에 대한 촌평寸評이라면 과찬일까. 아니다. 이
달의 신인 작품으로 단연 돋보이는 쾌작快作이다.
김문자 님은 차제에 수십 편을 보여 줬다. 어느 하나 처진 게
없음에도 규정에 따라 <행복>외 5편을 우리 시단에 선보이는 것
이다. 주제가 명확하고, 언어를 다루는 솜씨 또한 남다르다. 마
침내 시단에 이름을 올렸으니 부디 정진하여 몫을 다해 주기 바
란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심사위원> 박곤걸 吳南洲
당선소감
김문자
조용히 사물을 관찰하는 자세로
2006년 친구가 시인으로 등단 하였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지난 일들을 떠 올리며 썼습니다
‘정관靜觀’은 우리 집 벽에 걸렸던 족자의 글씨입니다
저는 이 글을 자주 바라보곤 했습니다
‘조용히 사물事物을 관찰觀察함’
지금 ‘정관靜觀’ 글씨가 새삼 다가옵니다
누가 될까 봐 걱정이 되는
부끄럽기 만한 저의 글에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월간「한맥문학과」
부족한 저의 글을 뽑아 주신 심사 위원님께 감사 드립니다
또 사랑하는 여보, 당신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서울 출생
정신여고졸업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