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똥이의 시

각(角)의 예술

문똥이 2008. 6. 3. 06:26
      
         각角의 예술
     
      30, 40세 때 남편이 즐겨 하는 운동은 테니스였다 복식조로 앞에서 잘 막아내고 손목을 획 휘두르며 치는 모습이 내겐 근사하게 보였다 전국교수테니스대회 B조 장년부 복식조 준우승으로 자전거를 부상으로 받기도 하고 미국 교환교수로 갔울 때는 일리노이 주 어바나 샴페인시 시민대회에 복식조로 출전 우승도 하고 우승으로 받은 상패와 신문에 난 기사를 난 아직까지도 잘 간직하고 있다 모임에서 손목 휘둘러 공을 요리조리 보내는 고도의 기술 얘기가 나올 때 각角의 예술이라고 한마디로 얘기 했다 나는 테니스는 각角의 예술이라고 한 남편의 그 말이 두고두고 생각난다 각角의 예술 얼마나 멋진 말인가 2008.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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