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무런 대답이 없나요
내가 실짝 건드리는. 데도
내가 못 느끼는 겁니까
내 이런 글이 아무 의미 없는
글이라고 했지만
혼자 부아가 납니다
두두려 봐도 소용 없지요
거기 서 있는당신
묵묵부답 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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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대답
두드렸습니다
한 번, 두 번
그래도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거기 있는데
돌처럼 고요하고
바람조차 비켜가는 눈빛
내가 묻는 말은
당신 앞에서
이슬처럼 증발합니다
그만 물으라 해도
나는 또 묻습니다
"왜 아무 말이 없나요?"
묵은 대답이
내 안에서
조용히 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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